昌 “신당 충청의원 곧 합류할 것”
昌 “신당 충청의원 곧 합류할 것”
  • 울산제일일보
  • 승인 2008.01.22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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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보수를 기치로 내걸고 자유신당(가칭) 창당을 추진 중인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는 22일 현역 국회의원의 자유신당 합류와 관련, “대통합민주신당 내 충청권 의원 가운데 곧 합류하는 분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전 총재는 이날 “신당 내 충청 지역의원 중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다.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구체적으로 해당 의원을 거명하지 않았지만 `(자유신당행 가능성을 공개적으로 언급했던) 오제세 의원은 구체적 움직임이 없다’는 지적에 대해 “참 좋은 분들이다. 이념이나 정치적 시각이 거의 우리와 같아 좋은 결과를 기대한다”고 말해 오 의원이 합류 대상에 포함돼 있음을 시사했다.

그는 ‘4.9 총선’에서의 예상 의석수와 관련, “구체적으로 말하긴 어렵지만 특히 서울에서 자유신당의 정체성과 존재 필요성 등을 국민에게 설득해 표를 얻겠다”고 말해 서울 지역에 집중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충청을 기반으로 한 또 하나의 지역 정당이라는 일각의 비판을 의식한 것으로 해석된다.

민주당-신당 통합 협상 ‘급물살’

민주당 박상천 대표는 22일 “이미 대통령 권력과 지방 권력을 장악한 한나라당이 국회 권력까지 장악할 경우 무소불위의 일당 독주와 민주주의의 위기 상황이 조성될 것”이라며 대통합민주신당과 민주당의 합당을 통한 중도개혁통합정당 결성과 참신한 인물 영입을 통한 내부 쇄신을 공개 제안했다.

박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갖고 “야권이 분열된 지금의 정당구도로 총선이 치러진다면 차기 집권당인 한나라당은 개헌선을 넘는 국회의석을 확보할 것”이라며 “총선이 70여일 앞으로 박두했으므로 통합은 설 이전에 마무리돼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당은 협상의 효율성 제고와 기간 단축을 위해 별도의 협상단을 구성하지 않고 양당 사무총장 라인을 통해 통합을 위한 구체적인 협의를 진행시키기로 했다.

박 대표의 제안에 대해 신당은 “취지에 동의한다”며 환영하는 입장을 밝혀 협상이 급물살을 탈 것으로 전망되나, 공동대표제와 공천권 배분 비율 등에 대한 물밑 조율 여부가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획일적 물갈이 선진정치 아니다”

신당 손학규 대표 총선 인물교체론 비판

대통합민주신당 손학규 대표는 22일 18대 총선 인물 교체론과 관련, “획일적으로 어떤 사람들을 일정한 틀에 가둬놓고 마녀사냥식으로 누굴 배제하는 건 선진민주정치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특정한 권역이나 그룹을 획일적으로 단죄하는 건 크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손 대표는 이날 오전 신당 광주시당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하고 “‘현역 물갈이’라는 말이 나오는 것은‘우리가 국민의 뜻을 받들지 못했으니 책임질 사람은 책임져야 한다’는 뜻으로 이해하지만 우리 정치가 좀 더 품격이 높은 언어로 우리 자신을 규정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현역 물갈이를 몇 % 하겠다는 게 과연 신당이 정말로 마음 깊이 반성하고 쇄신하는 데 옳은 길인지 생각해봐야 한다”며 “물갈이 한다, 몇 % 한다, 이게 쇄신이다, 이게 민심이다, 한다면 저는 그건 아니라고 본다”고 말하면서도 “분명한 의지를 갖고 쇄신하고 변화를 추구하겠다”고 강조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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