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주군 삼남면 주민 94.2% ‘읍 승격’ 찬성
울주군 삼남면 주민 94.2% ‘읍 승격’ 찬성
  • 성봉석
  • 승인 2020.02.13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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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성 이유 50.3% ‘지역경제 발전’ 꼽아… 내달 울산시에 승격 신청 건의

울산시 울주군 삼남면 주민 94.2%가 ‘읍’승격을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남면은 지난 1월 한 달 동안 삼남면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 면민을 대상으로 ‘읍’ 승격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94.2%가 찬성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설문조사는 조사원 방문와 서면조사 형식으로 진행했으며, 연령과 성별·직업·거주지역에 따른 ‘읍’ 승격 찬반 여부를 물었다. 설문지 작성과 분석은 군청 내부전문가(기획예산실)를 통해 진행됐다.

설문조사 결과 지난해 12월 31일 기준 삼남면 총 9천858세대 중 4천711세대가 답변에 응했으며, ‘읍’ 승격 찬성 94.2%, 반대 5.8%로 집계됐다.

찬성 이유로는 지역경제 발전 50.3%, 생활여건개선(복지/문화/교육 등) 30.8% 순으로 응답했으며, 반대 이유로는 세금 및 물가인상 우려 57.0%, 현재 만족 26.1% 순으로 나타났다.

또한 삼남지역의 미래상으로는 문화관광형 도시(문화시설 유치 등) 34.6%와 산업형 도시(제조업 유치 등) 21.2%, 친환경형 도시(산림/수계활용 등) 20. 7% 등을 들었다.

삼남면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13일 예정된 주민설명회를 취소하고, 읍 승격추진위원회 회의와 각종 단체회의 시 각각 의견을 수렴한 뒤 다음주 중 실태조사서를 작성해 군에 읍 승격 신청을 건의할 예정이다.

군은 다음달 울주군의회 임시회에서 군의회의 의견을 수렴한 뒤 삼남면의 ‘읍’ 승격을 울산시에 신청할 예정이다. 이후 시의 검토를 거쳐 오는 4월 말께 행정안전부에 건의하게 된다.

이형석 삼남면장은 “삼남면의 ‘읍’ 승격은 주민주도로 서명운동을 펼치고, 주민이 주도해 추진한 것으로 의미가 있다”며 “설문조사 결과 주민 대다수가 ‘읍’ 승격을 원하는 만큼 행정에서도 적극 추진해 삼남지역 주민들의 자긍심을 높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삼남면은 지난해 6월 인구 2만명을 돌파하고 KTX 울산역 역세권 복합특화단지 조성 등 향후 활발한 지역개발 및 인구증가가 예상되고 있어 지역주민의 다양한 욕구 충족과 자긍심 고양 등 삶의 질 향상과 도시이미지 제고를 위해 주민 주도로 ‘읍’ 승격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 성봉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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