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국내 첫 AI 기반 ‘라이드 풀링 서비스’ 운영
현대차, 국내 첫 AI 기반 ‘라이드 풀링 서비스’ 운영
  • 김지은
  • 승인 2020.02.13 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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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 최적 경로 설정·합승 알고리즘으로 승객 모집
현대자동차의 인공지능(AI) 플랫폼이 적용된 국내 첫 라이드 풀링 서비스(Ride Pooling)가 시작된다.

현대자동차는 택시운송가맹사업자 KST모빌리티(KSTM)와 함께 14일부터 서울 은평뉴타운에서 커뮤니티형 모빌리티 서비스 ‘셔클(Shucle)’의 시범 운영을 시작한다고 13일 밝혔다.

셔클은 이용자가 반경 약 2km의 서비스 지역 내 어디서든 차량을 호출하면, 대형승합차(쏠라티 11인승 개조차)가 실시간 생성되는 최적 경로를 따라 운행하며 승객들이 원하는 장소에서 태우고 내려주는 수요응답형 서비스다.

신규 호출이 발생하면 합승 알고리즘을 통해 유사한 경로의 승객을 함께 탑승하도록 실시간으로 경로를 재구성하고 배차가 이뤄진다.

이는 경로가 유사한 승객을 함께 태워서 이동시키는 라이드 풀링 서비스로서, 국내에서 처음 시도되는 모빌리티 서비스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현행 택시발전법상으로는 택시 합승 서비스가 금지돼 있지만, 지난해 11월 현대차와 KSTM의 프로젝트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ICT 규제 샌드박스 실증특례로 지정되면서 셔클의 시범 서비스가 가능해졌다.

서비스명인 셔클은 여러 지역을 정기적으로 오가는 이동수단인 ‘셔틀(Shu ttle)’과 지역, 모임 등을 의미하는 ‘서클(Circle)’의 합성어로, 누구나 커뮤니티 내에서 편안하고 자유롭게 이동할수 있는 모빌리티 환경을 만들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이번 사업에서 현대자동차는 기술 개발과 함께 전반적인 서비스 정책 및 기획 업무를 담당했다.

특히, 현대차그룹 인공지능 전문 조직 ‘에어랩(AIR Lab)’이 ‘실시간 최적경로 설정’ 기술을 개발했다. 이는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실시간 발생하는 이동 수요를 분석해 가장 적합한 경로를 찾아주고 정확한 대기 시간과 도착 시간을 예측해 차량을 효율적으로 배차하는 핵심 기술이다. 김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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