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의 사주인생론 ⑪] 예술가로서 성공하는 사주
[김진의 사주인생론 ⑪] 예술가로서 성공하는 사주
  • 울산제일일보
  • 승인 2020.02.13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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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마다 각자의 개성이 있듯이 잠재력을 파악하는 것은 중요하다. 잠재력을 분석하는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그 시기는 빠를수록 좋다.

현실에서 시행되는 적성검사는 어린 유아기 자녀에겐 적용이 어려울 수 있다. 하지만 명리학에서는 그 사람의 생년월일시를 알면 시기와 관계없이 언제든 감별이 가능하다. 명(命)에 있는 음양오행과 십신의 구성과 분포 등을 종합적으로 간명(看命)함으로써 예술성만이 아니라 그 외 여러 가지 특성을 잡아낼 수 있다.

다른 적성도 마찬가지겠지만 예술적 재능이 있는 것과 예술가로서 인생에서 대성할 수 있을 지 여부는 다른 문제이다. 가령 예술적 재능이 있다 할지라도 사주 구조와 대운이 받쳐주지 않으면 그것을 발휘할 기회가 적을 수밖에 없는 것이다.

명리학에서 맞추고 있는 두 가지 기본적인 초점은 부(富)와 귀(貴)이다. 이 경우 그 사람의 정신수준이나 인격, 덕망, 인품보다도 현실적 환경을 더 고려한다.

예술가로서 아무리 위대한 작품을 많이 창작했다 할지라도 살아생전(生前)에 무명(無名)으로 빈곤하게 살았다면 설령 사후(死後)에 이름이 난다고 해도 현대 명리학에서는 의미가 약(弱)할 수도 있다. 이후에 예술가로서 긴 세월 동안 명성을 남길지는 몰라도 현세의 부귀와는 거리가 있기 때문이다.

물론 재물이나 출세를 떠나 순수예술가로서 청렴하게 살아가는 것이 옳다 그르다는 차원으로 말할 사항은 아니다. 적어도 명리학에서의 시각은 예술가의 재능이 명(命)에 있고 대운에서 잘 발현되어 현실적으로 부귀를 가지는 것을 예술가에 더 가까운 사주로 여긴다.

그렇다면 예술가로 인생에서 성공하는 사주는 어떠한 특징이 있는지 살펴보자.

첫째, 사주의 십신(十神)으로 보면 식상(생각과 감정을 표현, 끼를 발산, 천재성, 몰입성), 편재(공간통제력, 감정적, 희열, 쾌락), 편관(자신을 돌보지 않고 매달리거나 고집을 부리는 것, 행동력, 기억력, 자제력), 편인(자기중심적인 것, 고독, 의심, 종교, 철학, 인내심) 등이 여기에 속한다. 둘째, 신살(神殺)로는 화개살(고독, 자신과의 투쟁), 도화살(끼, 아름다움을 창조하는 재능, 미적 감각, 자유분방함), 홍염살, 망신살(풍류, 예술, 지구력), 공망(정신적 예술 가치를 추구하는 것), 천라지망살, 철쇄개금 등이 있다.

셋째, 사주에서 화개살이 많거나 화개살과 편인(인수)이 동주(同柱)하는 경우에도 예술가적 소질이 있다. 이런 사주는 주로 음악, 미술 같은 예술을 말하고 스포츠 분야와는 거리가 있다. 화개살은 사고지(四庫地)로서 진술축미(辰戌丑未)를 말하는데, 고지에는 지장간이 섞여 있어 다재다능한 면으로 풀이한다. 편인은 특수한 표현과 고독을 말하지만 화개살도 종교성과 더불어 고독을 의미한다. 예술은 사유의 산물이기도 하여 고독을 느낄 줄 아는 것이 예술가의 소질이라 할 수 있다.

넷째, 관살이 태왕(太旺)하여 일주가 약(弱)하고 인수 또는 편인이 관살을 생(生)하는 구조도 예술과 관련이 깊다. 편관은 예리한 지적과 탁월한 기억력이다. 사물을 보는 눈이 날카로우며 뛰어난 기억력은 예술가로서 유리한 조건이다.

다섯째, 일간이 신강한데 식상도 왕한 경우이다. 식상은 표출, 발현의 의미로서 자신의 내면을 드러내는 성(星)이다. 식상은 호기심이 많고 감성계가 발달되어 있으며, 솔직하고 새로움을 추구하는 자유영혼이다. 식신은 순수예술(내면적 총명)을 상관은 대중예술(외향적 총명) 쪽에 가깝다.

여섯째, 식신의 문창성(文昌星)이 발휘될 수 있는 사주이거나 목(木)일주로 봄, 여름에 태어나거나 화(火)일주가 봄에 태어나 목화통명(木火通明) 되거나 가을, 겨울의 금(金)일주로 금수상함(金水相涵)하는 사주도 이에 해당된다. 또한 도화나 홍염이 길신(吉神)과 동주(同柱)해서 잘 자리 잡고 있으면 보통 미모가 동반되어 일반예술이나 스포츠보다는 연예인이나 배우 계통에 잘 맞는다.

그 밖에도 여러 특징이 있겠지만 무엇보다 명(命)을 알고 타고난 재능을 일찍 캐내는 것이 중요하다. 조기에 잠재력을 발견하고 미리 대비한다면 그것보다 삶에서 유리한 것도 없을 것이다. 인간은 누구나 태어난 시기의 우주 기운에 지배를 받게 되며 또한 변화하는 우주 기운의 영향으로 반응하며 함께 변화하는 존재이다.

김진 김진명리학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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