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남고부 컬링팀, 동계체전 값진 동메달
울산 남고부 컬링팀, 동계체전 값진 동메달
  • 정인준
  • 승인 2020.02.13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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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용구장 없어 의정부·강릉 등 장거리 원정훈련… 열악한 환경 속 성과
13일 경기도 의정부 컬링센터에서 개최된 전국동계체전 컬링경기에서 울산시 남고부팀이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사진 왼쪽부터 최지웅(울산컬링협회 전무이사) 감독, 최민석, 차정훈, 이수호, 박규태, 정민기 선수.
13일 경기도 의정부 컬링센터에서 개최된 전국동계체전 컬링경기에서 울산시 남고부팀이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사진 왼쪽부터 최지웅(울산컬링협회 전무이사) 감독, 최민석, 차정훈, 이수호, 박규태, 정민기 선수.

 

제101회 전국동계체육대회 컬링경기에서 울산 남고부팀이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전용구장을 찾아 장거리 원정훈련 하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 거둔 쾌거다.

13일 울산시체육회에 따르면 의정부 컬링센터에서 동계체전 사전경기로 개최된 컬링경기에서 울산 남고부팀이 동메달을 땄다.

울산 남고부팀은 지난 11일부터 예선전을 치러 준결승에 진출했지만 전용구장에서 실력을 갖춘 전국 최강 의정부고등학교에 참패했다.

울산 남고부팀은 울산 남고부팀은 16강전에서 전남대표를(8:3 승), 8강전에서는 광주대표를(19:0 승) 이기고 준결승전에 진출했다. 그러나 대진운이 나빴다. 울산 남고부팀은 전국 최강이 불리는 경기도 의정부고등학교에 2:17로 패해 결승진출에 실패했다. 준결승에서 진 두 팀은 공동 3위가 된다.

울산시컬링협회 최지웅 전무이사는 준결승 상대팀이었던 의정부고에 대해 주니어 국가대표팀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번 대회를 통해 의정부컬링센터에서 연습을 제대로한 의정부고와의 실력차이를 다시 한 번 느꼈다”며 “울산도 좋은 환경이 갖춰지면 국가대표를 배출할 정도로 실력있는 선수들인데, 환경이 열악해 아쉽다”고 밝혔다.

울산시체육회 뿐만 아니라 장애인체육회 컬링팀이 컬링 전용구장이 있는 의정부, 강릉, 의성 등으로 원정훈련을 다니고 있는 것을 빗대서 말한 것이다.

울산시체육회 이진용 회장은 “전용구장도 없이 장거리 원정훈련을 하며 거둔 메달이라 더욱 값지게 생각한다”며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좋은 성과를 거둔 컬링선수단에게 감사를 전한다”고 밝혔다.

동메달을 목에 건 선수들은 박규태(신정고1), 이수호(강남고1), 정민기(삼산고1), 차정훈(강남고1), 최민석(강남고1) 군다. 울산시는 컬링경기에 남초부(4명), 남고부(5명) 등 선수 9명과 임원 3명이 출전했다.

전국동계체육대회 본 경기는 18일부터 강원도, 경기도, 서울 등에서 시작된다. 정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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