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지역 SNS에 10대 또래 폭행 동영상 올라와
울산지역 SNS에 10대 또래 폭행 동영상 올라와
  • 성봉석
  • 승인 2020.02.11 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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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진상파악 나서

울산지역 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11일 10대가 또래를 폭행하는 영상이 올라와 경찰이 진상 파악에 나섰다.

이날 오전 페이스북 ‘울산시 대신 전해드립니다’ 계정에는 10대로 추정되는 한 여자아이가 또래이거나 더 앳돼 보이는 여자아이를 폭행하는 동영상이 올라왔다.

동영상에서 가해자는 피해자를 방 안 침대 벽 쪽에 밀어 넣고 머리채를 잡은 상태로 뺨을 수차례 때렸다. 피해자는 울면서 두 손을 모아 빌었으나 가해자는 욕설을 하고 자신의 양말을 들이밀며 계속해서 폭행을 이어갔다.

아울러 이 영상을 촬영한 것으로 추정되는 또래 남자들이 폭행 장면을 보며 웃는 소리도 동영상에 담겼다.

영상을 올린 사람은 ‘공유를 부탁한다’는 제목으로 올렸고, 영상을 보고 분노하는 댓글 200여개가 달렸다. 게시물과 페이스북 계정 글에는 출처나 폭행 장소, 시점 등 자세한 정보는 나와 있지 않다.

이 영상은 올라온 지 10시간가량만인 이날 오후 2시께 삭제됐고, 경찰은 진상을 파악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영상만으로는 장소나 시간 등을 특정할 수 없어 사실 확인까지 시간이 걸릴 것 같다”며 “학교전담경찰관(스쿨폴리스) 등을 동원해 지역 내에서 벌어진 일인지 등을 파악할 것”이라고 말했다.

성봉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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