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내구연한 넘긴 ‘성암소각장’ 재건립 본격 나서
울산시, 내구연한 넘긴 ‘성암소각장’ 재건립 본격 나서
  • 이상길
  • 승인 2020.02.11 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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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호기에 사업비 1천900억 투입1기당 소각용량 1일 250t으로 증설스팀 생산 확대로 年74억 세수 증대
울산시는 11일 시청 1별관 회의실에서 김상육 환경국장, 시의원, 폐기물 분야 전문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성암소각장(1·2호기) 재건립 타당성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 최종 보고회를 개최했다.
울산시는 11일 시청 1별관 회의실에서 김상육 환경국장, 시의원, 폐기물 분야 전문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성암소각장(1·2호기) 재건립 타당성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 최종 보고회를 개최했다.

 

울산시가 성암소각장 1·2호기 재건립 추진에 본격 나선다.

시는 11일 ‘성암소각장 재건립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 최종보고회를 갖고 이 같이 밝혔다.

시에 따르면 이번 용역은 2000년 설치·운영 중인 성암소각장 1·2호기가 내구연한이 지나 대체 소각 시설을 확보하고자 추진한 것이다.

보고회에서는 용역 수행사인 건화가 추진 사항에 대한 설명을 한 후 전문가 및 관련 부서와 재건립 방안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

소각장 재건립 위치는 기존 소각로 1·2호기 옆 주차장으로 검토됐다.

시는 기존 1기당 1일 200t이었던 소각로 용량을 1일 250t으로 증설할 계획이다. 시는 소각장 재건립에 따른 스팀 생산량 증가로 스팀과 전기 판매를 통해 기존 연간 76억원에서 150억원으로 세수입이 증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재건립과 운영 비용을 절감하고자 ‘재정사업’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총사업비는 1천900억원 정도다.

시는 광역폐기물 설치기금 377억원을 우선 사용하고, 나머지 1천528억원은 국비로 40%를 지원받을 계획이다. 부족분은 시 재원으로 충당한다.

시는 기본계획 수립이 완료되면 국비 신청과 중앙투자심사 의뢰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사업 착공은 2022년, 준공은 2025년으로 예상한다.

시는 지난달 말 환경부에 소각장 재건립을 위한 예비타당성조사 면제를 요구했고, 낙동강유역환경청과 국비 지원 사전 협의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 관계자는 “도시 환경에 적합하고 경제적인 생활폐기물 소각 시설 확보에 차질이 없도록 관련 절차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울산의 생활폐기물 처리 시설은 성암동에 소각장과 매립장으로 구분돼 2012년 10월부터 민간투자 사업으로 위탁 운영되고 있다.

소각장 시설 용량은 1일 650t으로 하루 평균 552t이 처리되고 있다. 매립장 시설 용량은 261만5천㎥로, 하루 평균 178t의 생활폐기물이 매립되고 있다.

이상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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