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초미세먼지 농도 7대 특·광역시 중 최저
울산 초미세먼지 농도 7대 특·광역시 중 최저
  • 이상길
  • 승인 2020.02.10 23:0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농도 2년째 감소… 미세먼지 성분분석 시스템도 구축
울산 미세먼지 농도가 지난해에 비해 크게 낮아졌다.
10일 울산시 보건환경연구원 미세먼지 모니터링 결과에 따르면 미세먼지(PM-10) 농도는 2017년 43㎍/㎥에서 2018년 40㎍/㎥, 2019년 37㎍/㎥로 줄어들었다.

초미세먼지(PM-2.5) 농도도 2017년 25㎍/㎥에서 2018년 23㎍/㎥, 2019년 20㎍/㎥로 점차 개선됐다.

특히 지난해 초미세먼지 농도는 서울·부산·대구·인천·광주·대전·울산 등 전국 7대 특·광역시 가운데 가장 낮았다.

보건환경연구원은 울산 17개 도시대기측정소에서 연중 24시간 분석한 미세먼지 농도를 에어코리아와 보건환경연구원 누리집에 공개한다.

또 면밀한 미세먼지 조사를 위해 지난해 10억6천만원을 들여 남구 야음동 도시대기측정소에 미세먼지 성분분석 시스템을 구축했다.

올해 상반기 시험 가동 뒤 하반기 본격적으로 가동한다.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대기질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미세먼지 성분분석 시스템을 운영해 더욱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대기질 관리로 시민 건강을 지키겠다”고 밝혔다.

한편 미세먼지는 먼지 직경에 따라 구분하며, 미세먼지(PM-10)는 대기 중에 떠다니거나 흩날려 내려오는 10 ㎛ 이하의 입자상 물질을 말한다. 초미세먼지(PM-2.5)는 미세먼지 중 2.5 ㎛ 이하의 입자상 물질로 머리카락(약 60 ㎛)의 1/20 ~ 1/30 크기보다 작은 입자이다. 미세먼지는 입자가 작아 코점막을 통해 걸러지지 않고 흡입 시 폐포(뇌)까지 직접 침투, 천식·폐질환 유병률 및 조기사망률을 증가시킨다.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는 미세먼지를 인간에게 암을 일으키는 것으로 확인된 1군(Group 1) 발암물질로 분류하고 있다.

이상길 기자


정치
사회
경제
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