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 ‘크루즈 입항’ 사실상 중단
부산항 ‘크루즈 입항’ 사실상 중단
  • 김종창
  • 승인 2020.02.10 23:0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일본 요코하마에 정박하고 있는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에서 신종코로나 감염이 확산되면서 부산항에도 크루즈 입항 취소가 잇따르고 있어 사태가 진정될 때까지 사실상 크루즈 입항이 중단됐다.

10일 부산항만공사(BPA)에 따르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 이후 새로 기항키로 한 크루즈 중 11일과 12일 입항 예정이었던 2척 등 크루즈 입항 취소가 잇따르면서 부산항의 크루즈 입항이 사실상 중단된 상태다.

부산항 입항을 취소한 크루즈는 11일 웨스테르담호와 12일 코스타 세레나호 등이다. 웨스테르담호는 2천200여명의 승객(관광객과 승무원)을 태우고 홍콩을 출발, 대만과 일본 등을 거쳐 부산항에 들어올 예정이었다.

선내에 우한 폐렴 의심 증상자가 발생하고 부산항이 최근 검역 강화 사실을 통보하자 선사 측이 입항을 취소했다.

크루즈 여행은 배 안이란 한정된 공간에서 수천명의 승객과 승무원이 함께 생활하고 있어 감염자가 탑승했을 경우 일본 요코하마의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처럼 급속한 바이러스 확산이 우려된다.

중국 정부가 크루즈선 운항을 전면 중단하면서 중국으로 가던 배들은 뱃머리를 돌려 부산항으로 향하고 있다.

크루즈 입항을 경계하는 움직임이 확산되면서, 부산항의 입항 기준도 강화되고 있다. 부산항만공사는 입항 크루즈에 의심환자가 있을 경우, 전체 탑승객의 하선을 제한하기로 했다. 또 검역심사과정을 3단계로 강화하고, 방역 횟수를 늘렸다. 김종창 기자


정치
사회
경제
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