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2만명 ‘잠자는 돈’ 1조4천억 찾아가
162만명 ‘잠자는 돈’ 1조4천억 찾아가
  • 김지은
  • 승인 2020.02.10 2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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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금융권, 숨은 금융자산 찾기 캠페인… 60대 이상 46.1%
금융감독원은 금융권과 함께 한 ‘숨은 금융자산 찾기’ 캠페인을 통해 금융소비자 162만명이 약 1조4천억원의 ‘잠자는 돈’을 찾아갔다고 10일 밝혔다.

캠페인은 지난해 11월 11일부터 12월 30일까지 6주간 법규상 소멸시효가 완성된 휴면 금융재산과 장기(3년 이상) 미거래 금융재산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금융소비자가 찾아간 숨은 금융자산은 ‘휴면 금융재산’이 2천207억원, ‘장기미거래금융재산’이 1조1천746억원이었다.

금감원은 “이번에 찾아간 1조4천억원은 최근 4년간 찾아간 휴면 금융재산 규모(2조3천억원)의 약 60%에 달하는 수준으로 단일 캠페인 실적으로는 최대 규모”라고 설명했다.

금융자산 유형별로는 보험금(9천247억원)을 가장 많이 찾아 갔고, 예적금(3천13억원), 휴면성증권(1천54억원), 미수령주식(574억원), 실기주과실(55억원) 순이었다. 실기주과실은 주식 실물 소유자가 본인 이름으로 명의를 변경하지 않아 주주명부상 한국예탁결제원 명의로 돼 있는 주식에 대해 발생한 배당금이나 주식을 말한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60대 이상(46. 1%) 비중이 가장 높았고, 50대 31.5%, 40대 13.9%, 30대 이하 8.6%, 20대 2.4% 순이었다.

영업점·고객센터를 직접 방문해 찾아간 금액이 1조3천억원(94.8%)으로 대부분이었고, 인터넷과 모바일은 각각 475억원(3.4%), 254억원(1.8%)으로 나타났다.

금감원과 금융권은 올해 상반기에 카드포인트를 추가해 숨은 금융자산 찾기 캠페인을 실시할 예정이다. 지난해 6월 말 기준 고객이 사용하지 않고 남은 카드포인트는 약 2조3천억원으로 집계됐다.

금융소비자는 평상시에도 금융소비자정보포털 ‘파인’(fine.fss.or.kr)을 통해 온라인으로 숨은 금융자산을 미리 조회한 뒤 환급 신청을 할 수 있다.

김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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