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원화 감상하며 책과 더 가까이
울산, 원화 감상하며 책과 더 가까이
  • 김보은
  • 승인 2020.02.09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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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도서관 그림책 원화 전시 다채
오는 21일까지 울주도서관 3층 갤러리에서 열리는 책 속 그림 전시회 ‘공룡 엑스레이’ 전경.
오는 21일까지 울주도서관 3층 갤러리에서 열리는 책 속 그림 전시회 ‘공룡 엑스레이’ 전경.

 

울산지역 도서관들이 매달 어린이에게 꿈과 희망을 줄 수 있는 다양한 그림책 원화 전시회를 열고 있다. 어린이가 흥미를 가질 수 있는 원화들로 지역주민들이 보다 책을 가깝게 느끼는 계기를 만들기 위해서다. 원화 전시는 보통 그림책의 원화를 확대해 액자 형태로 보여주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울주도서관은 오는 21일까지 3층 갤러리에서 책 속 그림 전시회 ‘공룡 엑스레이’를 마련한다.

‘공룡 엑스레이’는 공룡에 특별히 관심을 갖고 꾸준히 공룡을 그려온 경혜원 작가의 그림책이다. 작가 특유의 웃음을 자아내는 그림과 톡톡 튀는 대사가 재미를 준다.

전시되는 14점의 원화는 공룡 환자와 의사의 대화를 통해 듣는 다양한 공룡들의 사연과 실감나게 그린 엑스레이 그림이 공룡들의 특징과 생태를 재미있게 설명해준다.

울주도서관 관계자는 “아이들이 특히 흥미를 가지는 공룡 그림책 전시를 준비했다”며 “어렵게 느낄 수 있는 과학지식을 좀 더 재미있게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울산중부도서관은 오는 25일까지 2층 갤러리에서 그림책 원화 전시회 ‘병아리, 달님 안녕’를 개최한다.

‘병아리, 달님 안녕’은 이야기 구조가 복잡하면 내용을 이해하기 힘든 영유아를 위한 그림책이다. 병아리와 달님의 소소한 이야기가 담겨 있다.

책은 주인공과 배경만으로 단출하게 구성되지만 간결한 배경에는 아름다운 색이 채워져 있다. 한림 출판사의 후원을 받아 원화 16점이 전시장에 펼쳐진다.

중부도서관 관계자는 “영유아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책”이라며 “절제된 몇 가지의 색들로 주요 인물들을 표현하는데 영유아의 시각을 잡아끌며 생동감 있는 감동을 전해줄 것”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울산동부도서관은 오는 24일까지 1층 로비에서 ‘안녕, 우리들의 집’ 그림책 원화전시회를 진행한다.

‘안녕, 우리들의 집’은 자란 동네가 재개발되는 경험을 지속적인 회화 작업을 하고 있는 작가 김한울의 작품이다. 인간 중심의 개발 논리가 다른 생명에게 미치는 영향에 대해 조심스럽게 성찰한다.

동부도서관 관계자는 “이번 전시를 통해 자본의 논리만을 앞세운 개발 사업은 사람에게도 폭력적이지만 동식물에게는 더욱 폭력적임을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되는 기회가 될 것”라고 밝혔다.

김보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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