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인건비도 못건지는 ‘태화강 나룻배 체험’
울산, 인건비도 못건지는 ‘태화강 나룻배 체험’
  • 남소희
  • 승인 2020.02.06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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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평균 이용객 35명 대부분 무료한해 1억3천 투자 수익은 700만원국가정원 연계 운영 등 개선안 필요
울산 태화강국가정원 남구구간과 중구구간을 잇는 이색 체험 시설인 ‘태화강 나룻배’ 이용객이 저조하면서 운영 개선안 마련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사진은 태화강 남산나루에서 나룻배가 운영하는 모습. 	장태준 기자
울산 태화강국가정원 남구구간과 중구구간을 잇는 이색 체험 시설인 ‘태화강 나룻배’ 이용객이 저조하면서 운영 개선안 마련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사진은 태화강 남산나루에서 나룻배가 운영하는 모습. 장태준 기자

 

울산 태화강국가정원 남구구간과 중구구간을 잇는 이색 체험 시설인 ‘태화강 나룻배’가 지난해 저조한 이용객 수를 기록하면서 운영 개선안 마련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6일 울산시 남구와 남구도시관리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태화강 나룻배’ 이용객은 총 1만2천941명으로 일평균 35명을 기록했다.

이 중 유료이용객은 7천182명, 무료 이용객이 5천759명이다.

아울러 연간 태화강 나룻배 운영에 1억3천만원을 투입했지만, 1년간 벌어들인 수익은 718만2천원으로 흑자는커녕 인건비도 건지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주 월요일, 1월 1일, 설·추석 당일을 제외하고 연중 운영하고 있지만 동절기인 12월, 1월, 2월 이용객은 595명, 469명, 406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가장 이용객인 많은 달은 5월과 11월로 각각 2천52명, 1천976명이었다.

이용객도 노인이 대부분이라 일각에선 젊은층, 국가정원을 찾는 관광객이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콘셉트를 구축하고 인근 남구 관광지와 연계할 수 있는 콘텐츠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2015년 8월에 선보인 ‘태화강 나룻배’는 남구 태화강전망대와 태화강 대숲 130m 구간을 오간다.

운영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로 이용료는 1천원이다.

다른 관광지와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요금에다 태화강국가정원에서 전통배를 타고 이색적인 체험을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태화강 나룻배 이용객 대분이 ‘짧은 코스’를 지적하면서 아쉬움을 나타내 코스 연장에 대한 논의도 필요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남구 관계자는 “태화강 나룻배는 연중 운영하고 있지만 이용객 적은 것은 사실이라 여러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며 “인근 남구 관광지인 태화강 동굴피아와 연계하는 방안이 논의됐지만 곧바로 진행하기는 어려웠다”고 밝혔다.

이어 “남구도시관리공단 측에서 나룻배 노선 추가와 관련한 제안도 나왔지만 사업비 문제 등으로 추진이 쉽지않다”고 설명했다. 남소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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