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국제디지털아트비엔날레’ 개최 추진
‘울산국제디지털아트비엔날레’ 개최 추진
  • 이상길
  • 승인 2020.02.05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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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립미술관 첨단화 연계 내년 말 시범 개최… 인간과 자연, 산업의 공존 표현

 

 

내년 말 울산에서 국제디지털아트 비엔날레가 시범적으로 개최될 예정이다.

울산시는 5일 ‘울산국제디지털아트 비엔날레’ 기본 계획 수립 연구용역 최종 보고회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이번 용역은 민선 7기 공약 사업인 울산시립미술관의 첨단화와 결부해 진행됐다,

용역을 맡은 울산발전연구원은 울산시립미술관 건립과 디지털아트 비엔날레의 유기적 관련성을 기반으로 행사 추진 필요성과 전시 콘텐츠, 조직 및 운영 형태, 예산 규모 등을 제시했다.

용역 결과에 따르면 울산디지털아트의 목표는 ‘디지털아트로 표현하는 인간과 자연, 그리고 산업의 공존’으로 잡혔다.

추진전략은 △인간의 문화적 감성, 삶의 질 고양을 위한 예술프로젝트 △생태환경과 예술이 결합된 예술프로젝트 △산업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예술프로젝트로 이뤄졌다.

구체적으로 ‘인간의 문화적 감성, 삶의 질 고양을 위한 예술프로젝트’를 위해서는 태고로부터 전해오는 인간의 문화적 감성에 대한 예술적 표현 및 즐거움을 체험하고 지역민의 문화적 욕구 충족 및 삶의 질 고양을 위한 디지털 아트 프로젝트를 구현하는 것이다.

‘생태환경과 예술이 결합된 예술프로젝트’는 풍요롭고 아름다운 자연과 디지털의 조화를 비롯해 산업과 자연의 지속 가능한 공존의 가능성에 대한 디지털 아트적 표현을 추구하는 것이다.

‘산업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예술프로젝트’는 울산의 제조업 중심 산업을 첨단산업으로 업그레이드하고 산업을 예술적 감각으로 표현하는 과정을 통해 발현되는 창의력으로 울산의 미래 먹거리를 창출하는 것이다.

프로그램으로는 국제심포지엄을 비롯해 시상제, 울산의 대표 산업과 연계한 프로젝트 시행, 디지털 노마드 네트워킹, 디지털아트 아카이브, 특색 있는 공간을 활용한 전시 및 부대행사, 신진작가의 발굴, 시민의 참여 및 체험프로그램 운영 등이 제시됐다.

또 국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국내외 전문가 협력망이 구축돼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개최 시기는 짝수 해에 열리는 영남권 3개 비엔날레와 울산미술관 개관(2021년 12월) 등을 고려해 내년 시범 개최를 시작으로 홀수 해가 적당한 것으로 분석됐다.

추진 조직은 재단법인을 통한 민간 주도형이 제시됐다.

아울러 개최 공간은 태화강국가정원을 비롯해 시립미술관 및 각 구·군 문예회관을 연계하는 방안이 제안됐다.

송철호 시장은 “관람객의 동참을 이끌어내는 디지털아트 축제가 우리 시에서 개최된다면 시민 모두가 예술로 화합하고, 시가 더 발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울산 문화·예술의 구심점이 되고 시민의 염원과 울산의 비전을 담아내는 행사가 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울산시립미술관은 미디어아트 중심의 종합미술관 건립을 목표로 울산시 중구 북정공원 부지 일대에 지난해 8월 착공해 내년 12월 개관 예정이다.

이상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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