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울산지역 총선 예비후보들 송철호 시장 등 기소 유감 표명
민주당 울산지역 총선 예비후보들 송철호 시장 등 기소 유감 표명
  • 정재환
  • 승인 2020.02.03 2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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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前시장 측근비리도 엄정수사해야”
더불어민주당 울산시당 4.15 총선 예비후보들이 3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검찰이 검찰 본연의 역할에 충실해 줄 것을 요구했다.
더불어민주당 울산시당 4.15 총선 예비후보들이 3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검찰이 검찰 본연의 역할에 충실해 줄 것을 요구했다.

 

제21대 국회의원선거에 나선 더불어민주당 울산지역 예비후보들이 “송철호 울산시장에게 했던 방식대로 김기현 전 시장 측근 비리 사건도 엄정하게 수사하라”고 촉구했다.

심규명 울산 남구갑 예비후보 등 13명의 민주당 예비후보들은 3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검찰의 유례없는 무더기 기소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제21대 국회의원선거를 앞둔 시점에서 검찰 기소는 그 의도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으며, 그동안 검찰이 저질러온 수많은 오류 중 하나가 되지 않길 바란다”며 “기소는 그저 검찰의 의견에 불과하다”고 했다.

이들은 “검찰의 기소가 유죄를 확정하는 것은 아니다”면서 “하명수사로 시작된 검찰의 수사가 별건수사에 별건수사로 옮겨지면서 본질이 흐트려지는 것을 볼 수 있었고, 그런 부분에 대해 기소가 돼 법원의 판단을 받아야 되지만 부당한 점이 많다”고 말했다.

이들은 “김 전 시장과 관련된 검찰 입장에 심각한 우려를 갖고 있다”며 “이번 사건을 김 전 시장으로부터 비롯된 일인데도 정작 김 전시장 관련 수사는 제대로 된 해명도 없이 흐지부지 되고 있어 봐주기 의혹에서 결코 자유로울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되레 숨죽이던 김 전 시장은 마치 누명이라도 쓴 피해자처럼 행동하고 있고 언행이 도를 넘고 있다”며 “석고대죄해도 모자랄 판에 적반하장이 웬 말이냐”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검찰이 검찰 본연의 역할에 충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송 시장에게 했던 방식대로 김 전 시장 측근 비리도 엄정하게 수사해야 형평성에 맞다”며 “고래고기 환부 사건도 처음부터 다시 철저하게 수사해야 검찰이 진정성을 인정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이들은 “국회의원선거에서 검찰은 국민의 자유로운 판단에 어떤 영향을 줘서는 안 될 것이며, 철저하게 정치적 중립을 지킬 것을 요구한다”며 “본연의 자세로 돌아가서 존경받는 법의 집행자가 되어주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이들도 “민주당 예비후보들 또한 투명하고 공정한 선거를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면서 “선거법 위반 등의 사안과 관련한 소환에 대해서는 회피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정재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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