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내달 2일부터 소공연장 ‘J아트홀’ 운영
울산시, 내달 2일부터 소공연장 ‘J아트홀’ 운영
  • 김보은
  • 승인 2020.02.03 2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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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문화재단, 대관 등 업무 맡아… 새마을금고와 공동 운영 형태
울산시가 소공연장 ‘예울’을 폐쇄하고 대체 공연장으로 다음달 2일부터 ‘J아트홀’ 운영에 들어간다. 운영은 울산문화재단이 맡는다.

앞서 시는 지난해 12월 31일자로 소공연장 ‘예울’의 운영을 종료하고 폐관 수순을 밟았다.

‘예울’은 부족한 공연기반시설을 확충한다는 취지에서 2016년 2월 남구 번영로 대경빌딩 지하 1, 2층에 개관한 시 운영 소극장이다. 그러나 부적합한 공연 여건 등으로 지속적인 지역 공연예술계의 지적을 받았고 이에 시는 폐쇄 결정을 내렸다.

이후 올해 당초예산에 예울 철거비로 3천만원, 새로운 상설공연장 운영비로 1억1천280만원을 편성했고 새 상설공연장으론 J아트홀을 낙점했다.

J아트홀은 중울산새마을금고가 2015년 지역사회공헌 사업으로 하나로 중구 번영로 중울산새마을금고 7층에 건립한 공연장이다. 220석 규모의 객석을 비롯해 연습실, 분장실, 대기실 등을 갖추고 있다.

울산시, 울산문화재단, 중울산새마을금고는 오는 13일 운영 관련 협약 체결을 시작으로 이달 중 공연장 시설을 보강한 뒤 다음달 2일 개관할 예정이다.

3일 울산문화재단에 따르면 임대료는 시세의 절반 정도인 8천500여만원이며 오는 12월까지 시에서 운영을 위탁받은 재단이 대관 등의 업무를 맡아 진행한다.

다만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가도 목~일요일은 재단이, 나머지 월~수요일은 중울산새마을금고가 활용하는 공동 운영 형식을 띌 가능성이 높다.

재단 관계자는 “기존 예울도 월, 화요일을 제외한 5일을 운영했다. J아트홀의 경우 수요일에 중울산새마을금고의 자체 비정기 모임이 있는 걸로 알고 있다. 이 때문에 예울보다 하루 줄어든 4일간 운영할 예정이며 재단과 중울산새마을금고는 공동 운영하는 방향으로 협약을 진행할 것”이라며 “아직 확정된 사안은 아니다”고 밝혔다.

또한 “예울은 환경이 열악해서 지역 공연예술인들과 관객들이 불편해 했다. 현재 J아트홀은 비교적 시설이 잘 갖춰져 있는 편”이라며 “보다 다양한 장르의 공연 소화를 위해 음향, 조명 등을 보강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조명의 경우에는 예울에서 사용하던 조명을 J아트홀로 옮겨 설치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J아트홀 운영을 새로운 공연장을 찾는 ‘과도기’로 봐달라고 당부했다.

이 관계자는 “J아트홀 임대는 예울 폐쇄로 인한 공백을 메우기 위한 조치”라며 “구 울주군청사 부지에 소공연장이 들어설 것으로 예상하고 신설이 아닌 기존의 공간을 임대하게 됐다. 향후 상황에 따라 운영 방침이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보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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