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병기 총선후보 적격 여부 오늘 결론
송병기 총선후보 적격 여부 오늘 결론
  • 정재환
  • 승인 2020.02.02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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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후보 적격 여부를 둘러싼 논란에 휩싸인 송병기(사진) 전 울산시 경제부시장에 대해 최종 결정을 앞두고 있다.

총선 국면에 미칠 파급력을 고려해 고심을 거듭하고 있는데, 어떤 결정을 내려도 당내 갈등을 비롯한 후폭풍을 피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더불어민주당 공직선거후보자검증위원회는 3일 마지막 회의를 열어 송 전 부시장의 후보 적격 여부에 대한 최종 결론을 내린다.

울산시장 선거 개입 의혹으로 수사를 받고 있는 송 전 부시장은 울산 남구갑 공천을 신청했다. 검찰은 송 전 부시장과 백원우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 송철호 울산시장 등 13명을 불구속 기소했다. 검증위가 후보 적격자로 판단한 황운하 전 울산경찰청장도 기소 명단에 포함됐다.

정부여당과 검찰이 정면으로 맞부딛힌 논란의 당사자라는 점에서 검증위의 부담감이 상당하다.

앞서 검증위는 송 전 부시장에 대해 사안의 심각성을 고려해 추가 검증을 결정했다.

검증위가 후보 부적격 판단을 내릴 경우 검찰 기소에 휘둘린 게 아니냐는 비판에 직면할 수 있다는 점이 부담이다. 이미 적격으로 판단한 황 전 청장과 비교해 “이중잣대가 아니냐”는 지적도 나올 수 있다.

적격으로 판단할 경우 송 전 부시장의 출마를 둘러싼 논란이 확산할 수 있다는 게 문제다. 해당 지역구는 물론 울산 지역 판세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앞서 민주당 소속 이수영 전 울산 동구 지역위원장은 송 전 부시장의 총선 불출마를 촉구하고 나섰다.

이 전 위원장은 “일명 송병기 수첩 당사자마저 민주당 (후보로 총선) 출마를 이야기하는 것은 울산시민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라며 “하명수사와 울산시장 선거 개입 의혹 검찰 조사 이후 민주당은 시민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실망을 안겨드렸다”고 비판했다. 정재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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