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황명필 동구 예비후보 공약발표
울산, 황명필 동구 예비후보 공약발표
  • 정재환
  • 승인 2020.02.02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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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 상생 강제하지 않고 직접 지원”
더불어민주당 황명필 동구 예비후보가 지난 31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황명필 동구 예비후보가 지난 31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제21대 국회의원선거 울산 동구 더불어민주당 황명필 예비후보는 지난달 31일 “현대중공업이 상생하지 않겠다면 상생을 강제하고 직접 지원하겠다”고 공약했다.

황 예비후보는 이날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문재인 정부는 현대중공업 공공입찰 제한을 유예해주고 공공수면 사용료를 50% 감면해 주는 등 기업활동을 최대한 지원해 주고 있다”며 “그런데도 현대중공업은 하도급업체에 부당하게 대금을 지급하지 않고 있을 뿐 아니라 이에 대해 보수정당은 의지가 없고 진보정당은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황 예비후보는 “국회의원이 되면 공정위와 정부가 사회적 책무를 외면하는 기업에 대해 보다 적극적으로 페널티를 부과할 수 있는 장치를 마련하겠다”며 “적어도 상생하는 대기업과 그렇지 않는 기업이 국가로부터 받는 혜택에는 차이를 두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기업, 노동자, 자영업자, 주부와 지방정부, 국회의원까지 참여하는 ‘지역 상생 협의체’를 구성하고, (가칭)동구발전 자문위원회를 만들어 공청회, 연구용역, 토론회 등을 지속적으로 가지면서 더불어 함께 가는 사회연대전략을 수행하겠다”고 덧붙였다. 또 황 예비후보는 “원청에 의해 피해를 본 하도급 업체들을 지원하기 위해 공정위의 ‘지급명령’ 제도를 활성화하겠다”며 “하도급업체들이 대금지급과 관련한 법적 분쟁기간 동안 버텨갈 수 있는 정책기금도 마련해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황 예비후보는 “저는 현대중공업에 평생을 바친 노동자의 아들이며, 하도급업체에서 일하다 대금을 받지 못해 생명을 끊은 후배를 가진 선배”라며 “이러한 분들은 돕지 못하면 정치를 하는 것이 의미가 없다”고 강조했다.

정재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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