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향, 위대한 작곡가 ‘베토벤’ 명곡 선보인다
울산시향, 위대한 작곡가 ‘베토벤’ 명곡 선보인다
  • 김보은
  • 승인 2020.02.02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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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생 250주년 기념7일 문예회관 ‘마스터피스 시리즈 1’코리올란 서곡·교향곡 제1번 연주
울산시립교향악단.
울산시립교향악단.

 

울산시립교향악단이 베토벤 탄생 250주년을 기념해 올 한해 베토벤의 명곡들로 정기연주회를 꾸밀 예정이다. 그 첫 무대는 오는 7일 오후 8시 울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리는 제209회 정기연주 ‘마스터피스 시리즈 1’이다.

공연은 시향의 예술감독 겸 지휘자인 니콜라이 알렉세예프의 지휘와 악장인 바이올리니스트 지성호, 비올리스트 안드레이 도가딘의 협연으로 펼쳐진다. 이날 베토벤와 함께 모차르트의 곡들도 만나볼 수 있다.

시향은 모차르트의 오페라 ‘돈지오반디’ 서곡으로 시작한 뒤 바이올린과 비올라 두 대의 독주 악기가 사용되는 모차르트의 ‘신포니아 콘체르탄테 내림마장조 작품364’를 연주한다. 지성호와 안드레이 도가딘의 협연으로 전반부 연주를 마친다.

바이올리니스트 지성호.
바이올리니스트 지성호.

 

협연으로 나서는 바이올리니스트 지성호는 서울예고와 연세대학교 음대 졸업했다. 이후 잘츠부르크 모차르테움 국립음대, 함부르크 국립음대를 거쳐 국립 함부르크 필하모닉 단원과 코리안 심포니, 프라임 필의 객원악장과 경기도립 오케스트라 악장을 역임했다.

비올리스트 안드레이 도가딘은 러시아 공훈예술가로 레닌그라드(현 상트페테르부르크)음악원을 졸업했고 현재 상트페테르부르크 음악원의 비올라 교수로 활동하고 있다.

휴식 이후에는 베토벤의 ‘코리올란 서곡 작품62’와 ‘교향곡 제1번 다장조 작품21’을 들려준다. 1807년 완성된 ‘코리올란 서곡’은 베토벤의 걸작이 쏟아져 나온 시기의 작품이다.

베토벤은 이 곡을 오스트리아의 시인이자 극작가인 하인리히 요제프 폰 콜린이 1804년에 쓴 희곡 ‘코리올란’에서 감명을 받아 작곡했다. 베토벤이 남긴 극음악 서곡 5편 가운데 유일하게 희곡 상연을 위해 공식 의뢰를 받은 곡이 아닌 자발적 의지로 쓴 연주회용 서곡이다.

비올리스트 안드레이 도가딘.
비올리스트 안드레이 도가딘.

 

또 ‘교향곡 제1번’은 베토벤이 30세가 되던 해인 1800년 완성한 첫 번째 교향곡으로 초연 당시 “대단한 예술, 새로운 작품, 아이디어의 충만함”이라는 평을 받았다.

하이든, 모차르트의 계보를 잇는 위대한 교향곡 작곡가로서의 강력한 의지를 담은 작품이다.

엉뚱한 1악장의 도입부, 느리지 않은 2악장, ‘스케르초(해학곡)’나 다름없는 미뉴에트 악장(3악장), 유머와 풍자로 가득한 4악장에 이르기까지 당시로썬 혁신적인 음향과 새로운 시도가 돋보인다.

울산시립교향악단 관계자는 “베토벤 탄생 250주년인 올해는 전 세계 곳곳에서 그의 걸작들이 많이 연주될 것”이라며 “울산시향의 마스터피스 시리즈 또한 베토벤의 명곡들로 준비했다”고 말했다.

이어 “베토벤 뿐만 아니라 클래식을 사랑하는 모든 관객들에게 그 어느 해보다 클래식의 축제와 같은 한 해를 선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공연 입장료는 알(R)석 2만원, 에스(S)석 1만5천원, 에이(A)석 1만원이다. 회관 회원 30%, 단체는 20%, 학생(초·중·고) 및 청소년증 소지자는 5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공연 문의 ☎275-9623~8. 김보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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