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전국체전을 ‘생태도시’ 홍보 기회로
2021 전국체전을 ‘생태도시’ 홍보 기회로
  • 울산제일일보
  • 승인 2020.01.30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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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10월이면 ‘제102회 전국체육대회’와 ‘제41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가 울산에서 열린다. 양대 전국체전을 16년 만에 연다는 것은 울산으로서는 절호의 기회다. 울산시는 전국체전을 실익을 챙기는 대회로 삼으려는 고민이 뚜렷해 보인다. 30일 시청에서 마련한 ‘2021년 전국체전 준비 기본계획 설명회’가 그런 흔적이다.

울산시 전략의 하나는 ‘태화강 국가정원’을 전국체전에 접목시키는 일이다. ‘생태도시 울산에서 하나 되는 대한민국’을 비전으로 삼은 것도 그 때문이지 싶다. 전국체전에 거는 기대는 ‘시민과 함께하는 화합, 경제, 평화 제전’이란 목표에 잘 녹아있는 것 같다. 그러나 문제는 ‘실속’이다. 대규모 체육행사 때마다 뒤따르는 ‘손익분기점’ 고민을 지혜롭게 극복해야 한다.

이 점 울산시도 유념하는 것으로 보인다. 기존 경기장을 공인·승인 기준에 맞게 개·보수해서 ‘알뜰 체전’으로 끌고 가겠다는 다짐이 이를 뒷받침한다. 그렇다고 초라한 모습을 보여주는 것은 금물이다. ‘체육 인프라 확충 계획’을 잘 짜는 것이 그래서 필요하다. 특히 전국체전을 ‘평화 제전’으로 삼겠다는 구상은 참 훌륭해 보인다. 북한 팀 초청 의지가 엿보이기 때문이다. 앞으로 남은 1년 9개월은 그리 넉넉한 시간도 아니다. 열심히, 빈틈없이 준비하다 보면 국가정원을 널리 알리고, ‘다시 찾고 싶은 울산’을 각인시키는 것은 시간문제에 지나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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