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前 울산시장 “정치적 고향 남구을 출마”
김기현 前 울산시장 “정치적 고향 남구을 출마”
  • 정재환
  • 승인 2020.01.29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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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회견 열고 총선 출마 선언… 박맹우 전 사무총장과 공천 경쟁
김기현 전 울산시장은 29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21대 총선에 자유한국당 후보로 울산 남구을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장태준 기자
김기현 전 울산시장은 29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21대 총선에 자유한국당 후보로 울산 남구을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장태준 기자

 

김기현 전 울산시장이 자신의 정치 고향인 울산 남구을에서 자유한국당 후보로 총선에 출마한다.

김 전 시장은 29일 오전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무너진 대한민국을 함께 세우자”며 총선 출마를 선언했다.

김 전 시장은 “자유 우파의 큰 줄기를 형성하고 있는 한국당 소속으로 남구을 선거구에 공천을 신청하려 한다”며 “출마를 결심한 첫 번째 이유는 ‘문재인 STOP’, 사악하고 무시무시한 문재인 파쇼 정권의 폭주를 멈춰 세워, 지켜야 할 것은 지키고 세워야 할 것은 다시 반듯하게 세우려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2018년 울산 지역의 지방선거 당시 청와대 하명수사와 울산시장 선거 공작 사건에서 보듯이 오로지 권력 획득과 영구 집권이라는 잘못된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권력의 불나방들이 판을 치는 기막힌 세상이 됐다”며 “정말 상상조차 못 했던 일들이 버젓이 자행되고 있고, 이 점은 지금의 대한민국을 만든 울산이라고 다르지 않다”고 주장했다.

이어 “저는 우파 진영이 전멸할 위기에 봉착해 있던 시기에 야당 국회의원으로 정치에 입문해 노무현 정권과 이를 악물고 가열하게 싸웠고, 마침내 자유 우파가 정권을 되찾는 데 앞장섰다”고 밝혔다.

그는 “위기의 본질을 제대로 보고 제대로 싸울 줄 아는 사람, 다시 나라와 울산을 반듯하게 세울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하다”며 “저는 대여 투쟁의 선봉에서 목숨까지도 내어놓을 각오로 치열하게 싸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전 시장은 또 “두 번째 출마 이유인 자유 우파 진영의 흐트러진 자세를 바로잡는 일에도 앞장서겠다”며 “시민 신뢰를 얻지 못하고 있는 한국당을 전면 쇄신해 기강을 세우며 자유, 공동체, 희생이라는 가치를 중요시하는 합리적이고 건전한 보수의 기틀을 잡아 대한민국을 더 부강하게 국민을 더 행복하게 하는 일에 앞장서려 한다”고 밝혔다.

그는 남구을 출마와 관련해 “제가 정치를 처음 시작한 정치적 고향”이라며 “여기 주민들의 사랑을 듬뿍 받아 정계에 진출했기에 저의 애정과 보람이 함께 녹아 있는 곳”이라고 말했다.

김 전 시장은 “그래서 초심 지역으로 돌아와 여기에서 초심의 자세로 다시 시작하려 한다”며 “보수정치가 국민 신뢰를 잃고 추락한 그때의 초심으로 돌아가 오직 나라와 울산, 국민과 시민을 위한 정치를 하겠다는 저 나름의 각오와 의지의 표현”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10여년간 기상천외한 공작정치까지 겪고 헤쳐 나오면서 ‘진심은 통한다, 거짓은 진실을 결코 이길 수 없다’는 신앙같은 신념이 생겼다”며 “그 믿음과 신념으로 이번 총선에서 무너진 대한민국을 바로 세우고, 울산의 더 희망찬 봄을 열도록 모든 것을 바치겠다”고 덧붙였다.

김 전 시장은 2004년 남구을 17대 국회의원에 당선된 뒤 3선 의원을 지냈다. 김 전 시장은 남구을 현역 의원으로 3선 울산시장 출신인 박맹우 전 사무총장과 2파전 공천 경쟁을 통과해야 본선에 진출할 수 있다. 정재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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