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수영 전 울산 동구지역위원장이 검찰의 청와대 하명수사와 선거개입 의혹 수사 대상에 올라 있는 송병기 전 울산시 경제부시장에게 총선에 출마하지 말라고 촉구했다.

이 전 위원장은 29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일명 송병기 수첩 당사자마저 민주당 (후보로 총선) 출마를 이야기하는 것은 울산시민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하명수사와 울산시장 선거 개입 의혹 검찰 조사 이후 민주당은 시민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실망을 안겨 드렸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난 대통령선거와 지방선거에서 동구지역위원장이었던 저는 최근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해 참고인 조사를 받으며 송병기 수첩 일부를 보았고 오랜 시간 그 당시 상황에 대한 여러 가지 질문도 받았다”며 “(수첩에는) 우리 당에서 있을 수 없는 계획이 기록됐고 실행의 결과도 기록돼 있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선거개입사건에 대해 국민들에게 한 점 부끄럼 없이 밝히고 당이 나아갈 길을 되돌아보길 바란다”며 “이번 총선에서도 이런 일이 되풀이된다면 저는 사랑하는 민주당을 과감히 떠나겠다”고 말했다.

정재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