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년 걸리는 공단조성 TF팀 만들어 1년만에 해보자”
“3~4년 걸리는 공단조성 TF팀 만들어 1년만에 해보자”
  • 이주복 기자
  • 승인 2008.01.22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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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 시장 규제완화 건의에 李 당선자 화답
▲ 전국시도지사협의회기념촬영 - 22일 오전 서울시청 태평홀에서 열린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 초청 제18차 전국시도지사협의회에서 박맹우 울산시장(왼쪽 두번째) 등 시도지사들이 이명박 당선인(가운데)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사진제공=울산시청
“울산의 태화강을 보라” 직접 언급 대운하 건설 의지 표명

전국시도지사협의회 이당선자 첫 회동

박맹우 울산시장이 22일 전국 시도지사협의회에 참석해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에게 △울산공단 확장 △국가산업단지 완충녹지 조성 △울산과학기술대학교 응용과학 특별대학 육성 등 당면한 지역현안 3건을 새정부에 건의한 가운데 시의 건의사항과 태화강의 환경에 대해 직접 언급하면서 큰 관심을 표명한데 대해 현안 해결의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이날 서울시청에서 열린 전국 시도지사협의회 회의에 참석한 이 당선자는 시도지사들로부터 건의사항을 들은 뒤 종합 의견을 밝히면서 특별히 박맹우 울산시장이 건의한 ‘각종 규제로 인한 공단 확장 애로’에 대해 “울산의 예를 들며 규제 때문에 공단을 조성하려면 3∼4년이 걸린다”며 “TF팀을 구성해서 1년 안에 가능하도록 추진해 보자”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시장은 “공장부지가 필요해도 개발제한구역이나 농업진흥지역 등에 묶여 불가능하고 가능하더라도 4∼5년씩 걸려 무한경쟁시대 경쟁력을 떨어트리고 있다”며 “토지 이용계획의 대폭 개선과 함께 원칙적으로 가능하도록 해서 기업인이 자신감을 갖고 일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건의했다.

또 이 당선자는 국가경쟁력 강화 차원(기업 포함)에서 규제 완화 및 지방분권에 박차를 가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당선자는 또 협의회가 끝난 뒤 오찬 간담회장에서 ‘한반도 대운하’ 건설 문제에 대해 언급하면서 “강을 준설하면 환경이 나아진다. 울산의 태화강을 보라”며 박 시장에게 현황을 물었고 박 시장은 “태화강이 한 때 오염이 심했으나 시가 하상의 퇴적물을 준설하고 생활 오폐수 유입을 막아 지금은 맑아졌다”고 답변했다.

박 시장은 이날 모임에 대해 “시도지사의 건의사항 가운데 대통령 당선자가 울산시의 ‘공단확장 애로’를 언급하면서 적극적인 해결 의지를 밝혔고 오찬 간담회장에서도 태화강의 환경에 대해 직접 묻는 등 울산에 대해 큰 관심을 나타냈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박맹우 울산시장을 비롯 14명의 시도지사가 참석했으며, 김문수 경기 지사와 박광태 광주시장은 외국 일정 등을 이유로 불참했으며 당선인 측에서는 이경숙 인수위원장, 김형오 부위원장, 박형준 기획조정분과 위원, 주호영 당선인 대변인, 임태희 비서실장, 박재완 정부혁신공공개혁TF팀장을 비롯해 이한구 한나라당 정책위의장 등이 참석했다.

/ 이주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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