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디자인센터 건립 필요”
“울산 디자인센터 건립 필요”
  • 이상길
  • 승인 2020.01.27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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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발연 변일용 실장 보고서 발간
“지역 디자인 전문회사 고작 78개
디자인 산업 분야 경쟁력 매우 열악”
울산의 디자인산업 역량 강화를 위해 지역 내 디자인 전문회사를 활성화시켜야 하며 이를 지원하는 지역 디자인센터 건립이 필요하다는 제언이 나왔다.

울산발전연구원은 27일 ‘울산 디자인전문회사 활성화방안 연구’라는 연구보고서를 내고, 지역 내 디자인전문회사의 활성화를 위한 여러 방안을 내놨다.

연구를 맡은 변일용 도시공간연구실장에 따르면 2016년 기준으로 국내 디자인산업은 16조9천억원 규모다. 전국에 등록된 디자인전문회사는 6천700여개이나 울산은 78개로 매우 적은 수준이다.

또 이들의 활성화를 위한 정부나 지자체의 지원 및 전략이 전무한 실정임을 적시하고, 울산의 산업 경쟁력 면에서 디자인산업이 매우 열악하다고 평가했다.

변 실장은 이번 연구에서 울산지역 디자인 관련 산업의 현주소를 파악하고, 체계적인 육성 방안 및 실천 전략 구상에 무게를 뒀다.

그는 지역 디자인전문회사 78곳에 대한 전수조사를 통해 업체별 문제점과 개선의견을 받은 결과, 전문성과 다양성 확보를 통한 자생력 강화 및 체계적인 지원 프로그램 발굴이 요구되는 점을 강조했다.

아울러 행정의 적극적인 지원 정책과 산학연 연계 강화가 필요하고, 디자인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교육이나 홍보가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특히 울산의 기존 산업 고도화와 신산업 육성을 추진함에 있어 디자인산업의 성장기반 확보가 필요하며, 이에 산업디자인진흥법에 근거한 ‘디자인센터 설치’가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울산이 지역디자인센터를 설립할 경우 도시의 아름다움을 극대화하고, 산업의 다극화와 품질 제고 등과 같은 많은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고도 조언했다.

아울러 유사 기능이 있는 분야를 융·복합화하는 방안을 모색해 실질적으로 도시 이미지 제고 및 활력 창출 도모가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변 실장은 디자인전문회사 활성화를 위해 정부가 추진 중인 도시 디자인 관련 사업이 매년 수백억원 이상의 공모 형태로 진행 중이므로 이를 적극 활용하자고 제의했다.

관련해 한국디자인진흥원 등이 디자인산업 육성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마련해 지원하고 있는 만큼 이러한 혜택을 보는 방안도 강구할 것을 건의했다.

변 실장은 “결국 지역 내 디자인산업 육성을 위한 체계적인 지원과 도시의 디자인 증진을 위해 지역디자인센터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디자인전문회사 활성화를 위한 전문 교육 및 홍보도 중요하다”고 제언했다.

이상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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