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억500만t 목표로 물동량 증대 마케팅 총력
27일 울산항만공사(UPA)에 따르면 지난해 울산항에서 처리한 물동량은 2억230만t으로 전년 대비 0.27%(57만t) 감소했다.
울산항 물동량은 2017년 개항 이후 처음으로 2억t을 돌파한 이후 3년 연속 2억t을 달성했다.
지난해 울산항의 주력화물인 액체화물 처리물량은 1억6천410만t으로 전년 대비 1.5%(250만t) 감소했다.
울산항 전체 물동량 중 액체화물 비중은 81.1%에 달한다.
석유정제품 수출물량의 증가에도 불구하고 원유 및 화학공업생산품 수출입 감소로 액체화물 물동량 소폭 감소했다.
액체화물 가운데 석유정제품이 5천737만t을 처리해 전년(5천181만t) 대비 10.7%(556만t) 증가했다. 화학공업생산품은 3천201만t을 처리해 전년(3천491만t) 대비 8.3%(290만t) 감소했다.
액체화물은 상반기 정유사 정기보수 및 하반기 유가 급락에 따른 정제 마진율 하락에 따라 소폭 감소했다는 게 UPA의 설명이다.
일반화물은 3천820만t을 처리해 전년 대비 5.3%(193만t) 증가했다.
국내·외 경기 둔화에 따른 시멘트, 기계류 및 그부품 등 일부품목이 감소했으나, 현대자동차 북미시장 수출량 및 6부두 자동차 환적 물동량 큰 폭 증가에 따라 전년 대비 일반화물 물동량이 늘었다.
일반화물 가운데 차량 및 그부품이 1천418만t을 처리해 전년(1천211만t) 대비 17.1%(207만t) 증가했으며, 합성수지는 421만t을 처리해 전년(375만t) 대비 12.3%(46만t) 증가했다.
시멘트는 134만t을 처리해 전년(160만t) 대비 16.3%(26만t) 감소했고, 기계류 및 그부품은 61만t을 처리해 전년(82만t) 대비 25.9%(21만t) 감소했다.
지난해 컨테이너는 51만7천245TEU를 처리해 전년(48만9천745TEU) 대비 5.6%(2만7천500TEU) 증가했다. 수출 증가와 동반해 공컨 수급 활성화, 신규선사 유치 등을 통해 컨테이너 물동량이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UPA 관계자는 “글로벌 경기 둔화, 미·중 무역분쟁 등 대내외 환경여건으로 전년대비 총 물동량이 소폭 감소했으나, 울산항 6부두 자동차 환적 사업의 활성화를 통해 일반화물 물동량 상승세를 보이며, 신규 컨테이너 화주 유치 노력으로 컨테이너 물동량 최대 실적을 경신하는 등 3년 연속 물동량 2억t을 달성했다”라고 평가했다.
울산항만공사는 올해 물동량 목표치를 2억500만t으로 설정하고, 다각적인 물동량 증대 마케팅 추진 및 규제개선활동 등을 통해 화물 유치에 주력할 방침이다. 김지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