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항 물동량 3년째 2억t 달성
울산항 물동량 3년째 2억t 달성
  • 김지은
  • 승인 2020.01.27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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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컨테이너 등 호조… 작년 2억230만t 처리
올해 2억500만t 목표로 물동량 증대 마케팅 총력
울산항에서 처리된 물동량이 3년 연속 2억t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정유사 정기보수와 정제 마진율 하락 영향으로 액체화물의 물동량이 소폭 하락한 반면, 자동차와 컨테이너 물동량 등이 호조를 보였다.

27일 울산항만공사(UPA)에 따르면 지난해 울산항에서 처리한 물동량은 2억230만t으로 전년 대비 0.27%(57만t) 감소했다.

울산항 물동량은 2017년 개항 이후 처음으로 2억t을 돌파한 이후 3년 연속 2억t을 달성했다.

지난해 울산항의 주력화물인 액체화물 처리물량은 1억6천410만t으로 전년 대비 1.5%(250만t) 감소했다.

울산항 전체 물동량 중 액체화물 비중은 81.1%에 달한다.

석유정제품 수출물량의 증가에도 불구하고 원유 및 화학공업생산품 수출입 감소로 액체화물 물동량 소폭 감소했다.

액체화물 가운데 석유정제품이 5천737만t을 처리해 전년(5천181만t) 대비 10.7%(556만t) 증가했다. 화학공업생산품은 3천201만t을 처리해 전년(3천491만t) 대비 8.3%(290만t) 감소했다.

액체화물은 상반기 정유사 정기보수 및 하반기 유가 급락에 따른 정제 마진율 하락에 따라 소폭 감소했다는 게 UPA의 설명이다.

일반화물은 3천820만t을 처리해 전년 대비 5.3%(193만t) 증가했다.

국내·외 경기 둔화에 따른 시멘트, 기계류 및 그부품 등 일부품목이 감소했으나, 현대자동차 북미시장 수출량 및 6부두 자동차 환적 물동량 큰 폭 증가에 따라 전년 대비 일반화물 물동량이 늘었다.

일반화물 가운데 차량 및 그부품이 1천418만t을 처리해 전년(1천211만t) 대비 17.1%(207만t) 증가했으며, 합성수지는 421만t을 처리해 전년(375만t) 대비 12.3%(46만t) 증가했다.

시멘트는 134만t을 처리해 전년(160만t) 대비 16.3%(26만t) 감소했고, 기계류 및 그부품은 61만t을 처리해 전년(82만t) 대비 25.9%(21만t) 감소했다.

지난해 컨테이너는 51만7천245TEU를 처리해 전년(48만9천745TEU) 대비 5.6%(2만7천500TEU) 증가했다. 수출 증가와 동반해 공컨 수급 활성화, 신규선사 유치 등을 통해 컨테이너 물동량이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UPA 관계자는 “글로벌 경기 둔화, 미·중 무역분쟁 등 대내외 환경여건으로 전년대비 총 물동량이 소폭 감소했으나, 울산항 6부두 자동차 환적 사업의 활성화를 통해 일반화물 물동량 상승세를 보이며, 신규 컨테이너 화주 유치 노력으로 컨테이너 물동량 최대 실적을 경신하는 등 3년 연속 물동량 2억t을 달성했다”라고 평가했다.

울산항만공사는 올해 물동량 목표치를 2억500만t으로 설정하고, 다각적인 물동량 증대 마케팅 추진 및 규제개선활동 등을 통해 화물 유치에 주력할 방침이다. 김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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