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부인과 정기검진은 선택이 아닌 필수
산부인과 정기검진은 선택이 아닌 필수
  • 김보은
  • 승인 2020.01.27 19: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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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우메디병원 박정윤 부원장
프라우메디병원 산부인과 전문의 박정윤 부원장이 환자를 진료하고 있다.
프라우메디병원 산부인과 전문의 박정윤 부원장이 환자를 진료하고 있다.

 

현대에는 서구적인 식생활, 스트레스 증가, 무리한 다이어트 등이 원인이 돼 성 조숙 현상이 나타나면서 초경 시기가 빨라지고 있다. 그로 인해 여성질환에 노출되는 시기도 빨라지게 돼 생식기 질환으로 병원을 방문하는 10대 여성이 매년 증가하고 있다.

프라우메디병원 산부인과 전문의 박정윤 부원장과 함께 산부인과 정기검진에 대해 자세히 알아본다.



◇여성질환 발병 연령 낮아져 “산부인과 인식 달라져야”

주로 중년 여성들에게서 나타났던 자궁내막증, 자궁근종, 자궁암, 유방암 등이 이제는 젊은 여성층에서도 쉽게 발견되고 있다. 악성 종양인 부인 암의 발생 연령도 점점 낮아지고 있는 추세다.

여성질환 발병 연령이 낮아진 만큼 10대부터 산부인과에 방문해 검진을 받는 것이 중요하지만 아직도 어린 여성이 산부인과를 방문하면 좋지 않은 눈초리로 바라보는 경우가 많다.

과거와 달리 현대의 산부인과는 결혼을 하거나 임신한 여성들만 찾는 곳이 아닌 임신과 출산의 기능을 수행할 수 있는 여러 장기들이 원활하게 돌아가 제 기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돕는 등 여성의 생식 기능과 연관된 질병을 다루는 곳이다.

사회적으로 미혼 여성의 산부인과 출입을 보는 인식이 달라져야 하고 여성 스스로도 산부인과에서 정기적으로 검진을 받는 것은 부끄러운 것이 아닌 나와 아기의 건강을 위해 꼭 필요한 행위라는 인식을 가지고 자신의 연령별에 맞는 검진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신체 변화 큰 청소년기·임신 가능한 가임기

다음은 시기별 필요한 산부인과 검진을 소개한다.

청소년기는 2차 성징이 나타나 신체적인 변화뿐만 아니라 다양한 인간관계, 학업에 대한 스트레스, 사춘기 등으로 정서적으로도 큰 변화를 겪는 시기다. 호르몬의 분비가 불균형해 부정 출혈, 생리 불순, 무월경, 월경이상, 생리통 등의 증상을 겪을 수 있다.

이를 조기에 치료하지 않고 자연스러운 현상이라 생각하고 방치하게 되면 성인이 됐을 경우 자궁 질환이나 불임으로 이어질 수 있으니 1년에 한 번씩 초음파 검사를 받고 자궁경부암 예방 접종을 받아야 한다.

가임기는 아기를 가질 수 있는 시기이기 때문에 자궁 건강에 더 신경을 써야 한다. 6개월에 한 번씩 정긴 검진을 통해 골반 초음파, 풍진항체 검사, 성병 검사 등을 받아야 하고 성 경험이 있다면 필히 자궁경부암 진단을 받아야 한다. 임신을 계획하고 있다면 태아와 신생아에게 영향을 줄 수 있는 풍진, B형 간염, 에이즈 등의 검사를 받아야 한다.



◇여성질환 취약 중년기·난소 기능 소실되는 폐경기

중년기는 여성질환에 가장 취약한 나이 때로 자궁경부암, 자궁 내막암, 난소암 등이 중년 여성을 위협하는 대표적인 질환이다. 특히 난소암은 특별한 증상이 없는 질환이기 때문에 환자가 자각하기 어려우니 평소 정기 검진을 받음으로써 미리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폐경기에는 여성호르몬이 감소해 생리가 끊기고 난소의 기능이 소실되면서 폐경을 맞게 된다. 노화에 따른 암 발생률이 높아지는 시기이며 호르몬 환경의 변화, 자궁내막위축 등이 생기면서 다양한 자궁질환을 유발하게 된다. 폐경이 시작됐다면 산부인과에 방문해 폐경 치료를 받고 필요하다면 호르몬 주사나 약물치료 등을 받는 것도 도움이 된다.

폐경기를 거치며 뼈를 구성하는 성분이 감소해 작은 충격에도 쉽게 손상을 입을 수 있으니 골밀도 검사를 통해 골다공증을 확인하는 것도 중요하다.



◇성인되면 별다른 증상 없어도 정기검진 필수

성인이 되면 매년 별다른 증상이 없어도 건강검진을 받듯, 여성도 증상의 유무와 상관없이 1년에 1번 자궁암검진, 초음파검사와 같은 산부인과 정기검진을 받아야 한다.

자궁경부암의 경우 대부분 증상이 없어 초기에 발견하기 어렵기 때문에 이를 예방하는 자궁경부암 백신은 필수적으로 받아야 한다. 또한 초경은 빠르고 결혼을 늦게 하는 경향으로 인해 미혼여성의 부인과적인 질병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 산부인과 검진이 더욱 중요하다. 질병을 방치할 시 치료가 어려워지거나 심하면 불임까지로 이어질 수 있다.

임신은 새로운 생명을 잉태하는 고귀한 과정이고 산부인과는 새로운 생명의 탄생을 돕는 일을 한다. 여성질환 예방 및 고민 상담을 통해 생명의 원천인 여성의 건강을 돌보는 역할도 한다.

산부인과에 방문하는 것을 부끄럽다 생각하지 말고 본인과 아기의 건강을 위해 정기적으로 내원해 질환을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정리=김보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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