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참여형 교육연수로 패러다임 변화해야”
“울산, 참여형 교육연수로 패러다임 변화해야”
  • 정인준
  • 승인 2020.01.22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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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승문 울산교육연수원장 인터뷰
안승문 울산교육연수원장이 “울산이 추진하고 있는 교육연수 혁신이 전국의 모범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안승문 울산교육연수원장이 “울산이 추진하고 있는 교육연수 혁신이 전국의 모범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강사 선택·양방향 소통 채널 등

참여·토론형 연수 4가지 도입

“울산형 혁신, 전국 모범될 것”

울산교육연수원이 올해도 ‘신바람 난 연수’를 준비하고 있다. 교사가 먼저 변해야 학생을 잘 가르칠 수 있다는 데 목표를 둔 것이다.

울산교육연수원은 지난해 4가지 특별기획형 연수방법을 도입해 연수를 받는 교사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그동안의 연수가 강의형라면 새롭게 도입된 연수는 참여·토론형이다.

교사들의 변화를 이끌고 있는 울산교육연수원은 울산교육 혁신의 최전선에 있다. 22일 안승문(사진) 교육연수원장을 만나 변화하고 있는 울산형 연수 혁신에 대해 들었다.

안 원장은 “울산이 추진하고 있는 교육연수 혁신이 전국의 모범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울산은 240개교가 있는데, 교육연수 혁신을 적용하고 전파하는 데 딱 적당한 규모라는 것이다.

안 원장은 지난해 9월 부임했다. 서울교육청 거버넌스 협력관과 서울시 박원순 시장 교육자문을 역임했다.

안 원장에 따르면 서울은 1천200개, 경기도는 2천개가 넘는 학교가 있기 때문에 교육연수 혁신을 꾀하기가 만만치 않다고 말했다.

안 원장이 부임해 추진한 교육연수 혁신은 △쏙쏙! 뽑아쓰는 직무연수 △우분투! 수업만들기 직무연수 △펀(FUN) 펀 펀! 직무연수 △연수혁신 포럼 등이다. 이러한 연수방법은 교사나 직무연수자가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있다.

‘쏙쏙’의 경우 강사가 연수자 앞에서 10분간 프레젠테이션을 하는 데, 흥미가 있으면 그 강사를 선택해 연수를 받는다.

‘우분투’는 어떤 수업을 할 것인가란 주제를 파티처럼 풀어내 정보를 공유하고 토론해 완성도를 높인다.

‘펀펀펀’은 해설이 있는 오페라를 듣는 등 문화예술과 인문학적 소양을 높인다.

혁신포럼은 교육 관련자들이 기탄없이 토론하는 양방향 소통 채널이다.

안 원장은 “그동안은 주입식 연수였다면 연수자가 참여하고, 만들어 보고, 토론해 체화할 수 있는 연수가 되고 있다”며 “연수에 시간을 뺏기는 것이 아니라 학생을 위한 재투자가 될 수 있도록 질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이어 “울산의 경우 선생님들의 의무연수시간이 많아 이를 줄일 필요가 있어 연수시간 감축방안도 추진하고 있다”며 “울산에서 전국 최초로 시도되는 여러 연수방법들이 정착돼 교육연수의 패러다임을 제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정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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