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험복 대신 앞치마 두르고 孝 실천
실험복 대신 앞치마 두르고 孝 실천
  • 김지은
  • 승인 2020.01.21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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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화학연구원 울산본부 ‘사랑나눔회’ 함월노인복지관서 후원금 전달·배식 봉사
한국화학연구원 울산본부 봉사동아리 ‘울산사랑나눔회’ 회원들이 21일 함월노인복지관에 100만원 상당의 후원금・품을 전달하고, 함월효식당에서 350여명의 어르신에게 배식 및 설거지 봉사활동을 벌였다.
한국화학연구원 울산본부 봉사동아리 ‘울산사랑나눔회’ 회원들이 21일 함월노인복지관에 100만원 상당의 후원금・품을 전달하고, 함월효식당에서 350여명의 어르신에게 배식 및 설거지 봉사활동을 벌였다.

 

한국화학연구원(이하 화학硏) 울산본부 봉사동아리 ‘울산사랑나눔회’ 18명의 연구원들이 설 명절을 앞둔 21일, 하얀 실험복을 벗어던지고 함월노인복지관으로 달려가 지역사회 어르신들과 함께하는 孝(효)실천 봉사활동에 나섰다.

화학硏 울산본부 화학산업고도화연구센터 연구원들로 구성된 ‘울산사랑나눔회(회장 이동구 박사)’ 봉사동아리는 그동안 회원들이 틈틈이 모은 성금으로 후원금 50만원과 어르신이 편히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야외벤치(50만원 상당)를 마련해 이날 전달했다. 이 후원금?품은 화학硏 연구원들이 매달 적립하고 있는 성금으로 마련한 것이다.

이날 오전 함월노인복지관에 도착한 화학硏 연구원들은 흰 두건과 앞치마를 착용하고 안내, 배식, 설거지 파트로 인원을 분배해 자원봉사를 진행했다.

배식 전에는 음식을 다듬어 조리하며 영양사로부터 배식방법에 대한 설명을 들었으며, 식사 시간에는 밥퍼 배식조 6명과 설거지조 10명, 안내 및 정리조 2명 등으로 역할을 나눠 봉사를 시작했다. 식사 후에는 설거지는 물론 주방 청소와 테이블 정리, 바닥 쓸기, 물걸레 청소 등을 진행했다.

이동구 박사는 “울산이 유치한 제1호 국가연구기관인 화학硏 울산본부는 최근 세계적인 연구성과물이 속속 나오면서 울산지역에 굳건히 뿌리를 내리고 있는 가운데 울산이 제조업 기반에서 지식기반 도시로 탈바꿈하는데 앞장서 큰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고 자평하며 “국내 최고의 화학 관련 국책연구기관으로서 자긍심을 갖고 매년 2~3차례씩 연구원들이 어르신공경 孝 봉사활동을 직접 실천함으로써 모두가 더불어 행복한 지역공동체 정신도 익히고 있다”고 자원봉사활동의 의미를 설명했다.

봉사활동에 참여한 김혜진 연구원은 “실험실에서 연구만 하다가 마침 좋은 기회가 생겨 함월노인복지관에서 어르신들에게 음식을 배식하느라 많이 힘들었지만, 다 마치고 돌아갈 때는 내 마음에 행복과 보람이라는 커다란 선물상자를 받은 것 같아 앞으로 연구가 더 잘 될 것 같다”며 소감을 전했다.

김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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