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重그룹, 2천666억 규모 선박 5척 수주
현대重그룹, 2천666억 규모 선박 5척 수주
  • 김지은
  • 승인 2020.01.21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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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오션사와 5만t급 PC선 4척
유럽 선주사와 초대형유조선 1척
올해 조선부문 수주목표 159억 달러
저유황유 수요 늘어 시황회복 기대
현대미포조선과 팬오션사는 지난 20일 5만t급 PC선 4척을 1천574억원에 건조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왼쪽부터 가삼현 현대중공업 사장, 안중호 팬오션 대표.
현대미포조선과 팬오션사는 지난 20일 5만t급 PC선 4척을 1천574억원에 건조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왼쪽부터 가삼현 현대중공업 사장, 안중호 팬오션 대표.

 

현대중공업그룹이 석유화학제품 운반선(PC선)과 초대형유조선 수주에 성공했다.

현대중공업그룹은 21일 2천666억원 규모의 선박 5척을 수주했다고 밝혔다.

현대미포조선이 지난 20일 팬오션사와 5만t급 PC선 4척을 1천574억원에 건조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에 수주한 PC선은 길이 183m, 폭 32.2m, 높이 19.1m로, 현대-베트남조선(HVS)에서 건조돼 2021년 6월부터 순차적으로 인도될 계획이다.

PC선은 현대미포조선의 주력 선종으로, 현대미포조선은 지난해에만 총 40척을 수주한 바 있다.

현대중공업그룹은 PC선 발주 전망이 밝다고 말했다.

환경규제인 IMO 2020이 본격 시행되면서 전 세계적으로 저유황유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는데다, 미국 엑손모빌 등 주요 석유기업들이 생산량 증가를 위해 설비투자를 늘리고 있기 때문이다.

초대형유조선 수주 소식도 이어졌다. 현대삼호중공업은 유럽 선주사로부터 30만t급 초대형유조선 1척을 1천92억원에 수주했다고 현대중공업그룹은 전했다.

이 선박은 전남 영암의 현대삼호중공업에서 건조돼 2021년 6월 인도될 예정이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올해 조선부문 수주목표를 159억 달러로 잡았다.

이는 지난해 수주액인 130억 달러 대비 22% 증가한 수치로, 환경규제 강화와 대형 LNG 프로젝트 시행 등 시황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됐다.

현대중공업그룹 관계자는 “올해 환경규제가 시행됨에 따라 가스선과 PC선 등 관련 선박들의 발주가 이어지고 있다”며 “앞선 기술력을 바탕으로 올해 수주 목표 달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현대-베트남조선은 현대미포조선과 베트남 국영조선공사의 합작사로, 최근 사명을 현대-비나신조선 (HYUNDAI-VINASHIN SHIPYAR D, HVS)에서 현대-베트남조선(HYUNDAI-VIETNAM SHIPBUIL DING, HVS)으로 변경한 바 있다.

김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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