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 파업 중단… 협상 타결까진 ‘먼길’
르노삼성, 파업 중단… 협상 타결까진 ‘먼길’
  • 김종창
  • 승인 2020.01.21 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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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임금 및 단체협약 협상 결렬로 지난달 20일부터 파업에 들어간 르노삼성차 노조가 파업 한 달 만인 21일 전격적으로 파업을 중단하고 업무에 복귀하겠다고 했지만 회사가 반대하고 나섰다.

노조는 예고 파업과 지명파업 과정에서 조합원 참여율이 20% 중반대까지 떨어지고 생산라인도 계속 가동되면서 파업 효과를 거두지 못하자 투쟁 방식을 바꾸기로 하고 이날 전격적으로 파업 중단을 결정했다. 이에 따라 노조는 이날 오전부터 전 조합원이 정상 출근해 업무에 복귀할 계획이었으나 회사 측의 반대로 생산라인에 합류하지 못했다.

노조 관계자는 “파업을 중단하고 교섭을 재개해 이번 사태를 해결하고자 했으나 회사가 조합원들에게 퇴거명령을 내리고 공장에서 강제로 쫓아냈다”고 주장했다.

르노삼성차 회사 측은 이날 노조 집행부와 만나 노조의 진정성을 확인하고 교섭을 조속히 재개하기 위해 다음달 14일까지 평화 기간을 설정하고 성실 교섭할 것을 제안했다.

하지만 노조는 분규 사태의 조속한 마무리를 위해 단체행동을 중단한 것만으로도 충분하다며 회사 측에서 제안한 평화 기간 설정에 반대했다.

회사 측은 “공장으로 들어온 노조원들이 다시 기습적인 돌발파업과 지명파업을 반복해서 강행한다면 생산 현장에 혼란만 가중하고 회사 측 피해가 더욱 커질 것”이라며 부분 직장폐쇄를 유지하며 조합원들의 공장 출입을 막았다.

반면 노조는 “회사가 노조원들의 근로 제공까지 막아서며 부당노동행위를 하고 있다”고 반발하고 있다. 김종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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