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구급이송 건수 매년 증가세
설 연휴 구급이송 건수 매년 증가세
  • 이상길
  • 승인 2020.01.21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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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최근 3년간 957명 구급 이송
2017년 280명→ 지난해 354명
소방본부, 내일부터 특별 경계근무
울산지역 설 연휴 구급이송 건수가 매년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시는 설 명절을 앞두고 안전에 대한 관심과 주의를 당부했다.

21일 울산소방본부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설 연휴 기간 동안 울산시에서 발생한 구급이송 건수는 2017년 280명, 2018년 323명, 2019년 354명으로 지속 증가했다.

특히 설 연휴를 맞아 온 가족이 모이는 만큼 다수의 인명 피해가 발생하는 사고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는데 지난해 설 연휴 기간 동안 중구 성남동에서는 택시와 승합차 추돌사고로 5명이 병원으로 이송됐다. 북구 강동동에서는 승용차 대 승용차 추돌사고로 9명의 환자가 발생하기도 했다.

장소별로는 가정집에서 발생한 구급 환자가 593명(62%)으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했고, 다음으로 도로 126명(13%), 상업시설 70명(7.3%) 순이었다.

시간별로는 주간이 450명(47%), 야간이 507명(53%)으로 상대적으로 야간시간대에 구급 환자 발생비율이 높았다.

시간당 평균 40명이 발생하는 반면 오후 6시와 8시 사이에 118명, 오후 10시와 12시 사이에 102명이 발생해 저녁 시간대 특히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원인별로는 구토 88명(9.2%)으로 명절 기간 중 음식물 섭취 등으로 인한 식중독 의심환자가 많았다. 또 찰과상 및 타박상 85명(8.9%), 날카로운 도구 등에 의한 열상 82명(8.6%)순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구조·구급 환자 발생에 대응하기 위해 울산소방본부는 이번 설에도 연휴가 시작되는 23일부터 전 소방관서에서 특별 경계근무를 실시해 다양한 안전사고에 대처할 예정이다.

또 다수의 인원이 상주하고 있는 기차역, 터미널, 공항 등에 소방차와 구급차를 전진 배치해 신속한 구조·구급 대응 태세를 갖추고, 각 소방서 직할센터에 확대처치가 가능한 특별구급대를 배치해 시민들에게 전문화된 응급처치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상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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