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신격호 울산 분향소 조문 행렬 잇따라
故신격호 울산 분향소 조문 행렬 잇따라
  • 성봉석
  • 승인 2020.01.21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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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울주군수·시교육감·주민 등
“고향사랑 남달랐던 분” 고인 기려
오늘 오후 2시께 운구차 도착 예정
송철호 울산시장이 21일 울산시 울주군 삼동면 둔기리 롯데별장에 마련된 롯데그룹 창업주 신격호 명예회장의 분향소를 찾아 조문하고 있다. 	장태준 기자
송철호 울산시장이 21일 울산시 울주군 삼동면 둔기리 롯데별장에 마련된 롯데그룹 창업주 신격호 명예회장의 분향소를 찾아 조문하고 있다. 장태준 기자

 

롯데그룹 창업주인 고(故) 신격호 명예회장의 고향인 울산에 21일 분향소가 차려진 가운데 조문 행렬이 잇따랐다.

분향소가 마련된 울주군 삼동면 둔기리는 신 명예회장의 고향이다.

롯데그룹은 평소 고향에 대한 애정이 각별했던 고인의 뜻을 새겨 이곳에 위치한 별장에 조문 가능한 분향소를 마련했다.

상주 역할은 롯데지주 감동훈 상무를 비롯한 계열사 임원들이 맡았고, 롯데호텔 울산과 부산이 조문객들을 위해 600인분의 식사를 준비했다.

분향소에는 신 명예회장이 환하게 웃고 있는 영정 사진과 함께 울산시장·중구청장·울주군수 등 근조기와 근조화환이 놓여졌다.

조문 첫날인 이날 오전 9시부터 조문이 시작되자 분향소에는 조문객들의 발길이 잇따랐다.

이날 첫 조문객인 신현종 삼동발전협의회장은 “삼동의 큰 별이 이렇게 가시니 안타까운 마음”이라며 “지역을 위해 많은 공을 세우셨는데 마음이 착잡하다”고 말했다.

노옥희 울산시교육감이 21일 울산시 울주군 삼동면 둔기리 롯데별장에 마련된 롯데그룹 창업주 신격호 명예회장의 분향소를 찾아 조문하고 있다. 	장태준 기자
노옥희 울산시교육감이 21일 울산시 울주군 삼동면 둔기리 롯데별장에 마련된 롯데그룹 창업주 신격호 명예회장의 분향소를 찾아 조문하고 있다. 장태준 기자

 

이어 울산지역 기관장 중 가장 먼저 분향소를 찾은 노옥희 교육감은 “신 명예회장님은 남다른 고향 사랑으로 울산과학관을 비롯해 도서실과 장학금 지급 등 많은 지원을 해주셨다”며 “생전 어떤 기업가보다 많은 관심을 가지고 후배들을 챙겼다. 특히 삼동초 학생 전원에게 장학금을 지급할 만큼 관심이 많으셨다”고 전했다.

지역주민들 역시 분향소를 방문해 고인을 기렸다.

둔기리 주민 신동임(77)씨는 “아버님이 서당을 하셨는데 신 명예회장님이 다니셨다. 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이사장과는 학교를 같이 다니기도 했다”며 “15년간 둔기회장을 하면서 매년 잔치를 할 때마다 신 명예회장님을 모시고 안내했다”고 인연을 떠올렸다.

아울러 “정말로 큰 어른이시고, 훌륭하신 인물”이라며 “별세 소식을 듣고 안타깝고 많이 슬펐다”고 덧붙였다.

둔기리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조환재(67)씨는 “신 명예회장님은 건강이 나빠지기 전에 1년에 두 번 정도 고향을 꼭 찾으실 정도로 울산과 고향을 사랑하셨다”며 “특히 큰 따님(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이사장)과 손을 잡고 산책하시는 모습도 자주 봤다. 생전에 반갑게 인사하며 대화를 한 기억도 있고, 평소 존경하는 분이어서 오늘 분향소를 찾았다”고 밝혔다.
 

김석진 울산시 행정부시장을 비롯한 시 간부 공무원들이 21일 울산시 울주군 삼동면 둔기리 롯데별장에 마련된 롯데그룹 창업주 신격호 명예회장의 분향소를 찾아 조문하고 있다. 	장태준 기자
김석진 울산시 행정부시장을 비롯한 시 간부 공무원들이 21일 울산시 울주군 삼동면 둔기리 롯데별장에 마련된 롯데그룹 창업주 신격호 명예회장의 분향소를 찾아 조문하고 있다. 장태준 기자

 

김석진 울산시 행정부시장을 비롯한 간부 공무원도 분향소를 찾아 애도를 표했으며, 울산에 사업장을 둔 롯데 관계사 임직원들도 많게는 10여명까지 단체로 분향소를 방문해 울산 발전에 헌신한 고인을 기리며 헌화하고 분향했다.

이날 오후에는 검찰 출석을 마친 송철호 울산시장과 함께 이선호 울주군수도 분향소를 방문해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송 시장은 “울산에서 태어나셔서 울산을 빛내시고 나라 경제 발전에 크게 기여하신 큰 별이 지셨다”며 “이제 고향으로 돌아왔다. 울산시민 모두와 고인을 기리고 삼가 명복을 기원한다”고 애도했다.

또한 전날 검찰 출석과 관련해서는 “눈이 채 그치지 않아서 다 그쳤다고 생각하면 울산시민과 국민에게 마음에 있는 말을 다 꺼내겠다”며 말을 아꼈다.

이선호 울주군수는 “(신 명예회장은) 우리 지역 출신 기업인으로써 최고의 자리까지 올랐다”며 “지금껏 울주군에 많은 배려를 해주셨는데 영면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롯데 측은 이날 오후 5시 기준 300여명이 분향소를 방문했으며, 22일 오후 2시까지 조문객을 받는다고 밝혔다.

신 명예회장의 영결식은 22일 오전 7시 서울 롯데월드몰 8층 롯데콘서트홀에서 진행하며, 오후 2시 장지인 울산시 울주군 둔기리 선영에 운구 차량이 도착할 예정이다. 울주군은 장지에 대해 법적 검토와 협의를 거쳐 분묘 설치를 허가했다.

성봉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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