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연국 전 청와대 대변인이 “울산시민의 진정한 대변인이 되겠다”며 제21대 국회의원선거 자유한국당 울산 중구 출마를 선언했다.

정 전 대변인은 20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금 울산에 필요한 것은 새 인물, 새 정치”라며 “2년 동안 고심 끝에 제대로 된 정치를 해야겠다고 결심했다”고 밝혔다.

정 전 대변인은 “세계 어느 선진도시에도 뒤지지 않던 울산 경제 지표들은 먼 옛날이야기가 되고 말았다”며 “문 닫은 가게들이 즐비하고 갈수록 일자리가 없어지고, 실질임금은 줄어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울산 하면 떠오르는 랜드마크도 하나 없고, 명색이 광역시인데 아직도 국립종합대학, 상급 종합병원 하나 없다”며 “특히 울산 핵심 중구는 도시재생과 도약이라는 큰 그림 자체가 없는데 새 인물이 나서야 새 울산, 새 중구를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정 전 대변인은 “저는 언론인으로 균형감과 공정성을 갖췄고 청와대 대변인으로 국정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현실정치가 어떻게 이뤄지는지 생생하게 배웠다”며 “중앙과 지방을 경험하고 특파원으로 국제적 감각을 모두 체험한 저의 풍부한 경험과 전문성, 인적 네트워크를 울산 발전을 위해 모두 쏟아붓겠다”고 했다.

그는 이어 “중구를 노인층·장년층·청년층 3대가 행복한 도시로 만들겠다”며 “교육, 환경, 일자리 특히 청년 일자리 해결 등 분야별 울산 발전 희망 청사진을 순차적으로 발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문재인 정권의 탈원전, 노동편향성, 포퓰리즘은 정책이 아니라 파렴치한 정략으로 집권연장의 탐욕으로 나라를 거덜내고 있다”며 “무능, 위선, 비리 정권에 맞서 온몸을 던져 싸우겠다”고 밝혔다.

이어 “울산시민들의 가장 큰 요구는 인적쇄신으로 반드시 그렇게 해야 승리할 수 있다”면서 “이와 함께 자유한국당의 중도보수 대통합에 적극 동참하고, 이는 승리를 위한 필수조건이라 생각한다”고 피력했다.

정 전 대변인은 “언론인과 공직자로서 책임을 다했듯이 정치인으로서도 겸손하고 진실한 자세를 절대 잃지 않겠다”며 “대한민국, 울산, 중구를 위해 헌신할 기회를 준다면 울산시민의 진정한 대변인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정재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