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청년 ‘탈울산’ 막기 총력
울산시, 청년 ‘탈울산’ 막기 총력
  • 이상길
  • 승인 2020.01.16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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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자리·주거·생활안정 등 5개 분야 3천321억 투입
송철호 울산시장이 16일 소통 데이(Day) 행사로 남구 신정평화시장 키즈와 맘 청년몰을 방문해 상점을 둘러보고 있다. 	장태준 기자
송철호 울산시장이 16일 소통 데이(Day) 행사로 남구 신정평화시장 키즈와 맘 청년몰을 방문해 상점을 둘러보고 있다. 장태준 기자

 

울산시가 올 한해 지역 청년 지원을 위해 총력전에 나선다. 특히 지난해에 비해 예산을 늘려 일자리를 비롯한 생활안정과 문화, 주거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사업들을 마련해 지역 청년들의 탈울산 저지를 위해 적극 행정을 펼친다는 계획이다.

16일 시에 따르면 올 한해 청년 지원 사업으로 시는 △일자리 △생활안정 △문화 △청년시민성장 △주거 등 5개 분야에 걸쳐 3천321억8천2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이는 지난해 3천255억8천100만원보다 66억 정도가 더 늘어난 것이다.

시는 먼저 ‘일자리’ 분야에서 총 26개의 사업을 추진한다.

주요 사업으로는 양질의 일자리 창출로 청년 고용 촉진을 위해 지역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연중 ‘1사1청년 더 채용하기 릴레이’를 계속 추진한다. 이는 민관협력을 통한 청년 고용 상황개선 및 일자리 창출에 대한 전 시민 공감대 형성이 목적이다.

‘일자리창출기업 청년일자리 지원사업’도 추진하는데 만 39세 이하 미취업청년 130명에 한해 이들을 고용하는 지역 중소기업에 대해 2년 동안 최대 월 200만원씩 고용장려금을 지급키로 한다.

또 ‘고용위기지역 청년행복지원사업’도 추진하는데 청년근로자의 복지향상으로 근로의욕 고취 및 장기근속 유도를 위해 2018년과 2019년 중소기업 신입청년(만18세~39세) 460명을 대상으로 3개월 이상 근무 청년에게 복지포인트 100만원을 지급키로 했다.

특히 ‘울산청년 구직활동지원금’도 지급하는데 올 연말까지 졸업 또는 중퇴 후 2년이 경과한 만 18~34세 미취업청년 160명을 대상으로 최대 6개월 동안 월 30만원씩 지원한다.

아울러 ‘2030 U-Dream사업’을 통해 중소기업에서의 일경험이나 직무교육, 개별멘토링 등을 지원하고, ‘정밀화학 기술사관 육성사업’을 실시해 울산과학대학교에서 교육과정 및 교재개발, 현장실습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그 외 ‘청년과 함께 강소기업 다시보기’나 ‘지역 중소기업 R&D산업인턴 지원사업’, ‘청년일자리 희망 한마당’, ‘청년취업지원 캠프 운영’ 등 다양한 사업들이 추진된다.

‘주거’ 분야에서는 △상안지구 행복주택건립(행복주택 170세대) △율동지구 국민임대주택(신혼부부 등 131세대) △도시재생지역 청년주택(신혼부부 등 160세대) △울주군 청사복합개발 등 행복주택(400여 세대) 공급을 통해 지역 청년들의 주거안정을 도모한다.

‘생활안정’ 분야에서는 6개 사업이 진행된다.

먼저 ‘고용위기지역 청년 드림스페이스 지원 사업’을 통해 관내 중소기업에 취업 및 창업 후 전입한 청년 260명을 대상으로 매월 주거비 10만원을 10개월간 지급한다. 또 ‘청년농업인 영농정착 지원사업’도 실시하는데 만 18세 이상 만 40세 미만 영농경력 3년 이하 독립경영자 32명을 대상으로 연차별 지원금(100만원~80만원)을 지급키로 했다.

아울러 ‘청년어업인 정착지원 사업’도 진행되는데 귀어인 및 후계어업경영인 2명에게 1년차 100만원, 2년차 90만원, 3년차 80만원씩 지급된다.

그 외 ‘울산인재육성재단 우수인재 장학금 지원’과 ‘대학생 학자금대출 이자지원’, ‘청년희망키움통장 지원사업’도 실시된다.

‘문화’ 분야에서도 총 6개 사업이 실시된다.

‘생애처음-청년예술지원 사업’을 통해 울산거주 만 39세 이하 청년 예술가들을 대상으로 창작활동지원금이 지급되고, ‘울청아티스트 지원사업’을 통해 울산 거주 만 39세 이하 청년예술가들에게 역시나 창작활동지원금을 지급한다. 그 외 ‘울산청년작가 기록프로젝트’와 ‘울산청년문화 프로젝트 지원’, ‘2020청년 울산대장정’ 등도 실시된다.

시 관계자는 “청년지원사업은 올 해 시정 최대 역점 사업으로 이번 사업들을 통해 청년들의 탈울산을 최대한 막겠다”고 각오를 피력했다.

한편 시는 16일 오후 신정평화시장에서 송철호 시장, 강상근 청년상인 회장, 청년상인 등 1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신정평화시장 키즈와 맘 청년몰 상인과 소통 데이(day) 행사를 개최했다.

송철호 시장은 신정평화시장에 조성된 ‘키즈와 맘 청년몰’을 참관하고 어려운 경기 여건 속에서도 꿈을 이루기 위해 창업한 청년 상인의 의견을 청취하고 격려했다. 키즈와 맘 청년몰은 2018년 11월 중소벤처기업부의 청년몰 조성 공모사업에 선정됐다. 국비 등 11억7천600만원을 들여 신정평화시장 2층에 청년상인 점포(11개), 편의시설 등을 갖췄다. 이상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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