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미술협회 제20대 회장 선거 후보 소개
울산미술협회 제20대 회장 선거 후보 소개
  • 김보은
  • 승인 2020.01.16 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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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미술협회 울산시지회의 새 수장을 뽑는 제20대 회장 선거가 17일 열린다. 이날 남구청 6층 강당에서 오후 6시부터 후보자 연설과 총 459명의 협회 회원이 참가하는 투표가 진행된다. 후보로는 기호 1번 김봉석(46·서예), 기호 2번 김동인(58·서양화) 후보가 출마했다. 두 후보의 프로필과 공약을 살펴보고 이들의 출마 각오를 들어본다.

기호 1번 김봉석 후보.
기호 1번 김봉석 후보.

 

◇기호 1번 김봉석= 김봉석 후보는 ‘젊고, 용기있고, 정의로운 리더’를 슬로건으로 자신의 지혜와 추진력을 앞세웠다.

주요 공약은 △협회의 자생력 확보, 회원 일자리 창출과 권익사업 추진 △청년작가 발굴과 신입회원 성장 및 회원 창작활동 지원 △협회 전용 서울미술관 개관 추진 △국제 아트페어 추진 △울산시립미술관 개관에 맞춘 협회의 역할 강화 △협회 정관에 충실한 투명하고 열린 협회 운영을 제시했다.

김봉석 후보는 10여년간 미술협회에서 일한 자신감으로 내부의 목소리를 듣고 정부, 시 정책과 관련한 당면과제에 선도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김 후보는 “협회 내부에 개선에 대한 목소리가 높다. 변화하지 않으면 도태된다. 지난 10여년간 개선의 목소리를 내기도, 현실 가능한 대안을 내보기도 했다. 변화를 주도하고 싶다는 생각에 출마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울산시립미술관과 전시컨벤션센터 개관에 맞춰 미술협회도 당면과제를 준비해야 하는 시점이다. 미술협회의 설립 취지에 맞게 미술인 정책에 영향력을 행사하고 국·시비 사업을 유치하는 데 중점을 두겠다. 관련한 공약들도 실현할 수 있는 내용들로 구성했다”고 전했다.

또 “궁극적으로는 울산미술협회가 한국미술협회 산하 16개 지회 중 새로운 사업모델이 되는, 그래서 벤치마킹하는 지회가 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강조했다.

김봉석 후보는 계명대학교 미술대학 서예과를 졸업했고 동 대학교 예술대학원 미술학과 서예전공 미술학 석사를 받았다. 울산미술협회 이사, 사무차장, 분과위원장을 역임했다. 현재 울산미술협회 부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러닝메이트로는 박현율(한국화·울산미술협회 감사), 지민경(서양화·울산미술협회 사무국장) 부지회장 후보가 손잡았다.

 

기호 2번 김동인 후보.
기호 2번 김동인 후보.

 

◇기호 2번 김동인= 김동인 후보는 ‘신명나는 울산미협’을 슬로건으로 협회 회원들과의 아름다운 동행을 약속했다.

주요 공약은 △회원들의 복지 개선과 창작 활동의 증진 △미협 산하 창작협동조합의 신설 △미협 내 소그룹 및 분과활동의 활성화다. 미협 주관의 아트페어와 비엔날레 등 국제행사를 적극 유치하고 회원활동이 용이하며 접근성이 좋은 곳으로 사무국을 확장·이전하는 등의 내용이 공약에 포함됐다.

김동인 후보는 3년 전 낙마의 경험을 발판 삼아 큰 공약을 내세우기 보단 회원들의 ‘복지’와 ‘창작활동’을 지원하는 회원 밀착형 공약에 초점을 뒀다.

김 후보는 “울산미술대전, 가을미술제를 제외하곤 회원들이 참여할 수 있는 미술협회 주관 행사가 별로 없다. 20년 넘게 하던 한중교류전도 올해 못하게 된 걸로 알고 있다. 미술협회의 힘을 발산하지 못하는 데서 비롯된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3년 전 출마 당시 냈던 큰 공약은 다 지우고 회원들의 복지와 창작활동을 지원하는 내용으로 공약을 채웠다. 인터넷 문진금 신청 대행, 개인전 안내 문자 무료 제공 등으로 복지를 강화하고 지난해 울산국제목판화비엔날레 개최의 경험을 바탕으로 회원들이 역량을 펼칠 수 있는 다양한 기회를 마련해 협회 차원에서 이윤을 늘릴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덧붙였다.

김동인 후보는 경성대학교 예술대학 회화과와 부산대학교 교육대학원 미술교육학 석사과정을 졸업했다.

현재 울산국제목판화비엔날레와 울산아시아판화제 운영위원장과 울산판화협회장을 맡고 있고 범서고등학교에 재직 중이다.

러닝메이트로는 이인행(조각·울주웅촌예술인협회장), 이기영(서양화·15~16대 울산미협 사무차장) 부지회장 후보가 함께했다. 김보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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