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동구 ‘꽃바위 바다소리길’ 사업 이달 말 착공
울산 동구 ‘꽃바위 바다소리길’ 사업 이달 말 착공
  • 김원경
  • 승인 2020.01.15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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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암추등대~남진·상진항 2.8㎞ 해안테마길·어항 현대화 등
꽃바위바다소리길 계획도.
꽃바위바다소리길 계획도.

 

울산 동구 화암추등대에서 상진항까지 해안테마길을 조성하는 ‘꽃바위 바다소리길’ 사업이 이달 말 착공된다. 꽃바위 바다소리길은 해안을 따라 대왕암공원까지 연결돼 울산 최장 해안산책로로 관광객들을 유혹할 것으로 전망된다.

15일 동구에 따르면 꽃바위 바다소리길 사업은 방어동 화암추등대 입구에서 해변을 따라 남진항, 상진항을 잇는 2.8㎞ 구간에 어항시설 현대화와 함께 해안테마길, 다목적복합공간, 바다체험공간 등을 조성한다.

이번 사업은 지난 2018년 해양수산부가 추진하는 어촌뉴딜300 사업에 선정돼 진행하는 것으로 국비 70억원, 시·구비 각 15억원 총 100억원이 분야별로 투입된다. 지난해 11월 말 기본·실시 설계를 마치고 이달 말 착공, 오는 2021년 12월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주요 내용은 사업 구간을 친환경 생태·문화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바다소리길과 바다자원을 활용한 맨손 물고기고기잡기, 스노쿨링 체험장, 어린이모래체험장을 조성한다.

바다소리길은 화암추등대 입구에서부터 상진항까지 1.2㎞ 구간에 조성되며, 해안 길을 따라 편안하게 걸을 수 있도록 도로포장과 데크설치 공사가 이뤄진다.

길이 완공되면 화암추등대에서 슬도를 거쳐 대왕암공원까지 최장 10.5㎞의 해안 산책로가 연결돼 울산의 해양관광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다목적복합공간은 화암항 인근 유휴공간을 활용해 바다조망이 가능한 소공연장 및 스탠드식 광장으로 만들어진다.

어항시설 현대화 사업은 화암항과 상진항에서 이뤄지며, 어민들의 정주여건 개선을 위한 어구어망창고 2동, 어민편의시설 1동, 해녀의 집 1동, 수산물 판매장 등을 신축한다.

그밖에 방파제 옹벽보강, 야간 경관조명 설치, 주민 대상 어선수리기술교육 등을 진행한다.

동구 관계자는 “화암추등대 일대는 지난 2018년 현대중공업 해양공장이 문을 닫으면서 상권이 많이 침체돼 있다”면서 “이번 사업이 완료되면 해녀, 어민들의 정주여건 개선은 물론 해양관광 활성화로 골목상권을 살리는데도 한 몫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원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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