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의 사주 인생론 ⑧] 성적(性的)으로 매력 있는 사주
[김진의 사주 인생론 ⑧] 성적(性的)으로 매력 있는 사주
  • 울산제일일보
  • 승인 2020.01.15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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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性)이란 누구에게나 본능적이면서도 감추고 싶은 부분이다. 개인마다 차이가 나듯 성적(性的)으로 약한 사람이 있으면 그만큼 강한 사람도 있다.

성(性)에 대한 시각은 시대에 따라 차이가 있다. 하지만 모든 시대에 걸쳐 드러내놓고 말하거나 자랑할 문제는 아니다. 그렇다고 편견을 가지고 저급하게 보거나 추하게 여길 문제도 아니다. 다만 타고난 신체에서 각자가 지닌 다양성 중의 하나로서 연구할 가치는 충분하다.

‘음란(淫亂)하다’는 말은 원래 부정적 의미가 더 강한 면이 있지만 성적으로 건강하다거나 매력적인 부분이 있다는 것은 장점이라 할 수 있다. 성적 매력이 있으면서 음란하다고 할 수 있는 사주는 어떤 성분과 특징을 가지고 있는지 하나씩 살펴보도록 하겠다.

1. 오행(五行=목·화·토·금·수)에서 수(水)가 많은 사주의 경우다. (반대로 화·火가 많은 사주도 유사하게 본다) 수는 물로서 신체기관으로는 신장, 방광, 생식기로 물을 배출하는 기관이다. 수가 많다는 것은 몸 안의 수를 배출하려는 욕구가 많다는 의미로 음란할 수 있다. 수는 ‘술’을 뜻하기도 하여 음주 후 본능에 가까워질 가능성은 더 높은 것이다. 수 오행이 십성(十星)으로 식상(食傷)에 해당되면 더욱 음란하다고 본다. 식상은 표현궁이자 생식기를 말하기 때문이다. 수는 음(陰)의 대표글자로 어둠을 나타내 밤을 뜻한다.

2. 사주의 십성(十星)에서 식상(食傷)이 강한 사주의 경우다. 사주의 십성에서 식상은 일간인 내가 생(生)하는 오행으로, 신체적으론 생식기를 나타낸다. 발산을 뜻하며 표현궁에도 해당된다. 호기심이 많고 드러내는 것을 좋아하여 성적인 욕망에 과감하다. 재치와 언변술이 좋지만 동시에 불평, 불만의 의미도 있어 관(官)에 해당되는 규칙이나 법 등을 어겨 범법행위를 저지르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재물이나 이성을 탐하는 데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경향이 있다.

3. 남자사주에서 재성은 여자로서 정재·편재가 없다거나(신강이면서 무재사주) 재성이 혼잡한 경우(신약이면서 재다사주). 또 여자사주에서 관성은 남자로서 정관·편관이 없거나(신강이면서 무관사주) 관성이 혼잡한 경우(신약이면서 관다사주)다. 부족한 것은 그만큼 갈망한다는 것이고 많은 것은 그만큼 풍요롭다는 것이다.

4. 원국 지지에 합(合)이 많은 사주의 경우다. 합이 많으면 지나치게 유(柔)하여 발전이 늦어지는 것으로 해석한다. 합은 다른 오행을 생성 내지 변하게 하므로 합으로 인해 난잡해질 수 있다. 보편적으로 합이란 다정다감을 나타내지만 다정다감이 지나치면 정이 헤프고 정이 헤프면 불륜이나 애정사를 저지르기 쉽다. 또한 융화되기를 좋아하여 오히려 본능을 절제하기 어려운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5. 사주의 신살(神殺) 중 홍염살(紅艶殺)의 경우다. 홍염살은 도화살에 비해 개인적인 성향이 강하고 상대의 마음을 빼앗을 수 있는 유인력으로 요염(妖艶)하다고 볼 수 있다. 흔히 요염하고 섹시하다는 말은 끼가 많고 음란하다는 의미로도 풀이된다. 원래 홍염살이 있으면 웃음이 잦고 끼가 있는 사람으로, 광대 혹은 기생으로 여겨 좋지 않은 이미지가 있다. 현대에 들어 끼라는 것은 곧 개성이자 매력으로, 자신의 감정을 발산하여 인기를 얻는 긍정적인 면으로 본다.

6. 12지지를 삼합(三合)으로 나누었던 것을 ‘인신사해’(=生支라 하여 각 계절이 시작되는 시점. 역마살이라 부른다)와 ‘자오묘유’(=旺支로서 각 계절이 가장 절정인 시점. 도화살이라 부른다), 그리고 ‘진술축미’(=庫支라 하여 각 계절의 마무리 시점. 화개살이라 부른다)의 3그룹으로 다시 구분할 수 있다. 이 중 왕지(旺支, 자오묘유)에 해당되는 글자가 ‘도화살’로 연지보다 비중 있는 월지와 일지 등 원국에 중중(重重)한 경우 이성관계가 많고 이성에게 인기 있는 사람으로 본다. 사주에서 천간합인 정임합(丁壬合, 淫亂之合)이 겹치는 경우나 12신살에서의 연살, 12운성에서의 목욕 등이 여기에 해당된다.

바람을 피우거나 음란하다는 타고난 성격은 사주에서 드러나는 만큼 그 영향을 받으며 살아가기 마련이다. 이밖에도 인간이 환경의 동물이다 보니 성장기를 거쳐 성인이 되고 결혼한 후에도 여러 환경요인에 의해 본의 아니게 음란에 노출되는 경우도 있다. 예를 들면, 성장기에 부모와 떨어져 살았거나 편부모 밑에서 사랑이 부족한 환경에서 자란 탓에 결핍된 애정을 이성에게서 채우고자 하는 대리심리가 강하게 발동되어 다소 음란하게 될 수도 있는 것이다.

과거에는 성(性)과 관련된 것들을 천하게 혹은 저급하게 여겼던 것이 오늘날에는 오히려 선망의 직업군으로 자리 잡기도 한다. 연예인이 아니더라도 그런 점을 자신의 이점(利點)으로 삼아 이성을 대상으로 하는 직업이나 사업에 활용한다면 현대에선 충분히 유리할 것이다.

김진 김진명리학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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