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체육회는 한국 여자복싱의 간판 울산광역시체육회 복싱팀 오연지(30) 선수가 제31회 윤곡 김운용 여성체육대상을 받았다고 15일 밝혔다. 시상식은 지난 14일 오후 6시 30분 서울 마포구 베스트웨스턴 프리미어 서울가든호텔에서 열렸다.
윤곡여성체육대상은 고(故) 김운용 전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부위원장이 1988년 서울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기념하기 위해 자신의 호 윤곡(允谷)을 따 제정한 상으로, 1989년부터 해마다 한국 스포츠 발전에 이바지한 여성 체육인에게 수여해왔다.
오연지 선수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라이트급(60㎏)에서 우승해 한국 여자복싱 사상 첫 금메달리스트로 이름을 올린 우리나라 여자복싱의 간판 선수다. 지난해 제100회 전국체육대회에서는 대회 9연패를 달성할 정도로 국내에는 마땅한 적수가 없다.
오연지 선수는 “권위 있는 윤곡 김운용 여성체육대상을 받게 돼 무척 기쁘게 생각한다”며 “더욱 잘 하라는 격려로 알고 한국의 여자복싱으로 국가와 울산시의 위상을 높이는 데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정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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