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도쿄올림픽 특수 잡기 적극 나서야”
“울산시, 도쿄올림픽 특수 잡기 적극 나서야”
  • 김원경
  • 승인 2020.01.14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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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양산 등 전국 지자체 각국 선수단 전훈 유치 활발… 울산은 유치활동 소식 없어“축구 출전국이 확정되면
2020년 도쿄올림픽 복싱 국가대표 후보 선수들이 14일 전지 훈련지인 울산 중구 동천체육관에서 스파링 대결과 체력 단련 등 훈련에 매진하고 있다. 	최지원 기자
2020년 도쿄올림픽 복싱 국가대표 후보 선수들이 14일 전지 훈련지인 울산 중구 동천체육관에서 스파링 대결과 체력 단련 등 훈련에 매진하고 있다. 최지원 기자

 

관계기관 협력해 적극 지원”

울산시가 도쿄올림픽 특수를 살리지 못하고 있다. 부산, 양산 등 인근 지자체는 전지훈련지 유치 종합계획을 세우는 등 전지훈련지 유치 특수를 잡기 위해 뛰고 있는데 반해 울산시는 유치활동에 소극적이여서 “적극 참여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지역사회에서 나오고 있다.

14일 울산시 등에 따르면 울산은 지난해 동계 전지훈련에 축구, 농구, 복싱 등 8종목 78팀, 1천900여명의 선수들이 다녀갔다.

특히 축구는 천연잔디구장만 17면을 보유하고 있어 중국 프로축구팀과 국내 축구 국가대표팀이 3년째 울산을 찾을 정도로 전지훈련의 메카로 꼽히고 있다. 올해는 복싱 국가대표 후보선수 36명이 지난 1일부터 오는 21일까지 훈련 중이며, 대만 야구팀도 곧 울산을 찾을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울산은 전지 훈련지로써 이점이 다분함에도 불구하고 도쿄올림픽 특수를 살리지 못하고 있다.

인근 양산시는 지난해 9월 일찌감치 레슬링 해외 전지훈련단 유치도시로 확정되는 등 추가적인 도쿄올림픽 전지훈련지가 되기 위해 뛰고 있다.

또 부산시는 전지훈련단 유치 종합계획을 세워 지난해 11월부터 홍보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제주, 인천 등도 전지훈련 유치 태스크포스(TF)팀을 꾸려 자매결연 도시를 중심으로 유치전을 펼치고 있다.

하지만 전국적으로 동계훈련 등 전지훈련지로 각광받고 있는 울산은 유치 활동 소식이 들리지 않고 있다. 울산시가 소극적이란 소리가 나오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지역 체육계 관계자들은 “울산은 김해국제공항 접근성도 좋고 기온이나 환경이 도쿄와 비슷해 국가대표단 훈련지로 손색이 없다”며 “선수단을 유치하면 그에 따르는 스태프까지 많은 인원이 울산을 방문하게 돼 지역 음식업, 숙박업 등 지역경제에도 큰 보탬이 될 텐데 시의 소극적인 대응이 아쉽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울산시 관계자는 “기간이 임박해지면 많은 협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며 “울산이 축구장 시설이 잘 돼있는 만큼 올림픽 출전국이 확정되면 선수단 유치활동은 물론 울산 홍보를 위해서라도 시체육회, 관광업계와 협력해 행정적 지원을 아낌없이 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김원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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