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실무교섭·내일 본교섭 갖고 접점 찾기 나서
현대중공업 노사가 지난해 임금협상과 관련해 한 달 여 만에 교섭을 재개했다.
노사는 14일 오후 울산 본사에서 36차 교섭을 열었다. 지난해 12월 10일 사측이 처음으로 제시한 임금안을 노조가 거부하면서 교섭이 중단된 이후 한 달 여 만이다. 교섭 중단 이후 노조 집행부 선거가 치러져 새 집행부가 이날부터 교섭을 맡게 됐다.
이날 3시간 정도 진행된 교섭에서 노사는 설 전 타결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노사는 15일 실무교섭에 이어 16일 37차 본교섭을 갖고 접점을 찾아나가기로 했다.
회사는 앞서 지난달 10일 기본급 4만5천원 인상(호봉승급분 포함), 격려금 100%+150만원 지급 등을 골자로 한 제시안을 노조에 전달했다. 그러나 노조는 동종사 가운데 최저 수준이라 조합원들을 설득할 수 없는 제시안이라며 곧바로 반려했다.
노조는 기본급 12만3천526원(호봉승급분 별도) 인상, 성과급 최소 250% 보장, 하청노동자 처우 개선 등을 요구하고 있다. 이상길 기자
저작권자 © 울산제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