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은 특히 “검찰이 수사 중인 사건에 대해 언급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면서도 “공공병원 즉 산재모병원은 개인적으로 2012년 대선 때 공약했고 2017년 대선 때 다시 한 번 공약했으며, 지역에서는 참여정부 이전부터 논의돼 온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그 이유에 대해서는 “울산이 광역시인데도 광역시·도 가운데 유일하게 공공병원이 없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은 ‘산재모병원 건립사업’이 울산시장 공약사업인 동시에 대통령 공약사업이었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 이 발언 속에는, 송철호 당시 울산시장 후보 측이 당선을 노려 의도적으로 청와대 하명수사를 기획하고 요청한 일이 없다는 뜻도 담겨있는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의 약속대로라면 울산 공공병원 건립사업은 검찰 수사 때문에 지장 받는 일 없이 계속될 것이 분명해 보인다. 대통령 공약과 사징 공약이 겹치는 다른 사업들도 검찰 수사로 인해 표류하는 일이 없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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