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영 울산시의회 부의장 “배움터지킴이 봉사직 명목으로 노동착취”
이미영 울산시의회 부의장 “배움터지킴이 봉사직 명목으로 노동착취”
  • 정재환
  • 승인 2020.01.13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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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교육청에 ‘배움터지킴이 처우개선’ 서면질문
울산지역 초·중·고교의 배움터 지킴이에 대한 처우 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울산시의회 이미영 부의장은 13일 울산시교육청에 대한 서면질문에서 “울산 일선 학교에서 봉사하는 배움터지킴이의 월평균 급여는 79만원”이라며 “낮은 처우와 불공평한 근무 환경으로 어려움을 호소하는 목소리가 높다”고 밝혔다.

이 부의장은 “배움터 지킴이는 도입 당시 봉사직으로 시작됐다는 이유로 학생 안전 등을 위해 일하면서 아무런 보장도 없는 노동착취를 당하고 있다”며 “최근에는 대부분 학교현장에서 학교 정문 또는 출입구에 통제초소를 만들어 그곳에서 출입자 관리 및 학교 내 CCTV 상시모니터를 하도록 하고 있는게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경비초소 운영은 상응한 보수를 지급하며 정규직 경비원을 배치해야 하는데도 배움터지킴이를 활용하는 것은 잘못된 일”이라며 “구석진 곳 위주로 순찰을 돌고 학교 주변 취약지역을 순찰해 교내폭력을 예방에 전념하는 초창기의 봉사활동을 원하고 개선되길 바라고 있다”고 밝혔다.

또 “울산 배움터지킴이는 현재 하루 8시간 근무 3만8천원 가량을 받고 있는데, 타 지역보다 근무대비 급여가 낮을 뿐 아니라 서울의 경우는 정규직으로 전환해 월급여를 주고 있다”며 “연간 지급액을 약 100만원 인상해 방학에 다른 비근무월인 1월과 8월에도 각각 50만원 가량씩 지급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더불어 이 부의장은 “배움터 지킴이 집합연수는 매년 학기 시작하고 3월께 진행되고 있다”며 “학기 시작전에 배움터 지킴이 모집이 완료되는 만큼 2월 말께로 집합연수 기간을 조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정재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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