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유명도시 명물 ‘트롤리버스’, 3월부터 울산도심 명소 ‘달린다’
세계 유명도시 명물 ‘트롤리버스’, 3월부터 울산도심 명소 ‘달린다’
  • 김원경
  • 승인 2020.01.09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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市, 시티투어버스로 2대 도입 운행… 태화강국가정원 순환형코스 투입
현재 인천에서 운영 중인 트롤리버스.
현재 인천에서 운영 중인 트롤리버스.

 

 

 

 

 

 

옛 전차를 연상시키는 클랙식 한 디자인으로 뉴욕과 싱가포르 등 세계유명도시의 명물인 트롤리버스가 오는 3월부터 울산에서도 달린다. 울산시티투어 순환형 버스로 투입되는 것으로 이용객 감소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울산시티투어에 새로운 활력이 될지 주목되고 있다.

울산시는 울산 도심 명소를 순환하는 울산 시티투어버스로 ‘트롤리버스’ 2대를 도입, 3월부터 운행에 들어간다고 9일 밝혔다.

트롤리버스는 1920년대 옛 노면전차를 재현한 형태로 내외관이 이국적이고 고풍스럽게 꾸며진 버스다. 내부 벽과 실내좌석은 참나무로, 기둥은 황동으로 제작되며 둥근 천장구조가 특징이다.

또 친환경 천연가스 차량으로 승차정원은 40명이며, 울산시는 현대자동차로부터 일반 버스 2대를 구입해 트롤리버스로 개조한다.

구입·개조비용은 1대 당 3억2천500만원으로 2015년 도입한 중국산(네오플란社) 오픈탑 버스 1대 가격(5억5천만원)의 59%에 해당하는 비용이다.

트롤리버스는 일반 시내버스와는 달리 차체 크기가 작아 해외에서도 주로 관광용으로 운영되며, 국내에서는 서울, 인천, 전주, 순천 등에서 시내버스와 시티투어 기능을 접목한 관광테마 버스로 많은 여행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울산의 트롤리버스는 울산시티투어 코스 중 태화강 국가정원 중심의 순환형 코스에 투입될 예정이다. 요금은 기존 순환형코스 요금과 동일한 성인 1만원, 소인(36개월~고등학생) 8천원이다. 울산시민, 시외고속버스, KTX 승차권 소지 시 30%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다.

아울러 순환형 코스는 트롤리 도입과 함께 코스와 운행시간이 개편된다.

기·종점이 KTX역에서 태화강 국가정원으로 변경되고, 선호도가 낮았던 젊음의거리, 신라스테이·시티호텔, 스타즈호텔이 빠지고 울산대공원 남문, 울산박물관, 울산대교전망대가 코스에 추가된다.

또 운행이용률이 저조했던 평일 화, 수, 목요일은 폐지하고 금, 토, 일 주말에 집중 운행하며 배차간격은 기존 100분에서 60분으로 단축, 운행횟수는 1일 6회에서 7회로 확대한다.

이와 함께 테마형 코스에 태화강국가정원 2개 코스와 전통시장 연계코스, 석남사와 언양읍성, 반구대암각화를 연계한 역사코스, 간절곶과 반구대암각화와 연계한 자연경관 코스를 신설 운영할 방침이다.

울산시티투어의 이용객은 지난 2017년 2만1천565명에서 2018년 1만7천353명으로 급감했다가 태화강 국가정원 지정과 함께 지난해 2만917명으로 20% 가량 증가했다.

울산시 관계자는 “울산시 관광환경 여건변화에 맞는 시티투어를 위해 코스를 전면 개편하고 신형버스를 도입했다”며 “태화강 국가정원을 보기 위해 많은 외지 관광객들이 찾고 있는 만큼 트롤리버스가 울산관광을 활성화 하는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원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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