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주택시장’ 지역·연령·규모별 차별화 두드러져
‘울산 주택시장’ 지역·연령·규모별 차별화 두드러져
  • 김지은
  • 승인 2020.01.09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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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아파트 매매가격 남구 -1.13%, 북구 -5.57%… 4.44%p 격차
초소형아파트 10.81% 하락하고 135㎡ 초과 초대형아파트 0.95% 상승
“울산 주택시장 차별화 방증… 경쟁력 높은 상품 선택하는 지혜 필요”
울산지역 주택시장은 지역·연령·규모별로 차별화가 두드러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청명부동산연구소 심형석 소장(美SWCU 대학 부동산학과 교수)이 9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울산 아파트 매매가격이 1년 전보다 3.71% 하락한 가운데 구별 변동률 차이가 발생했다.

5개 구·군 가운데 매매가격이 가장 적게 떨어진 남구는 1.13% 하락에 그쳤는데 반해 가장 많이 하락한 북구는 5.57% 하락했다. 이들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 차이가 4.44%p나 벌어지는 것이다.

지난해 울산 구·군별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은 중구 -3.55%, 남구 -1.13%, 동구 -5.43%, 북구 -5.57%, 울주군 -4.73% 등으로 조사됐다.

같은 기간 규모별로도 차이가 컸는데 올해 초소형 아파트(40㎡ 이하)의 매매가격은 10.81% 하락한 데 반해 135㎡를 초과하는 아파트는 0.95% 상승해 그 차이는 무려 11.76%p에 이른다.

40㎡ 초과~60㎡ 이하의 아파트가 두 번째(-6.35%)로 많이 하락했으며, 그 다음은 60㎡ 초과~85㎡ 이하의 아파트로 2.78% 하락했다.

2018년에는 40㎡ 이하 초소형 아파트(-10.5 2%)와 135㎡ 초과 초대형 아파트(-2.91%)의 가격 차이는 7.61%p에 그쳤다.

또한 지난해 5년 이하의 울산 아파트 매매가격은 0.43% 상승했으나 20년 초과 아파트는 6.51% 하락해 오래된 아파트의 매매가격이 좋지 않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차이는 6.94%p에 이른다.

반면 부산은 5년 이하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1.34% 하락했으나 20년 초과 아파트는 3.31% 하락해 울산에 비해 상대적으로 차이가 적었다.

2018년에는 울산의 5년 이하 아파트 매매가격이 -6.36%였으며, 20년 초과 아파트 매매가격은 -12.85%로 차이가 6.49%p로 지난해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었다.

울산의 아파트는 유형별로도 차이가 컸다. 지난해 지역 주택 매매가격을 주택유형별로 보면 연립다세대 3.84%, 아파트는 2.97% 각각 하락했으나 단독은 0.26% 하락에 그쳤다.

심형석 소장은 “울산 아파트의 규모별 매매가격 차이는 11.76%p, 구별 차이는 4.44%p, 연령별 차이는 6.94%p, 유형별 차이는 3.58%p였다”며 “이는 울산 주택시장도 차별화되고 있다는 방증으로 경쟁력이 높은 상품을 선택하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이달 첫째주(6일 기준) 울산지역 주간 아파트값은 지난주 대비 0.09% 상승했다. 울산지역 아파트 매매가격은 16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지만, 상승폭은 다소 둔화됐다.

이 기간 지역 아파트 전셋값도 0.17% 올랐지만 전주보다는 상승폭 규모가 줄었다. 연말·연초 비수기를 맞으면서 숨 고르기에 들어간 것으로 풀이된다. 김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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