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립합창단, 환상합창곡·미사곡 C장조 선보인다
울산시립합창단, 환상합창곡·미사곡 C장조 선보인다
  • 김보은
  • 승인 2020.01.09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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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토벤 탄생 250주년 기념 17일 울산문예회관 대공연장
오는 17일 오후 7시 30분 울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2020 신년음악회 ‘합창환상곡&C장조 미사’를 선보이는 울산시립합창단.
외르크 페터 바이글레.

 

올 한해 그 어느 때보다 베토벤의 음악이 풍성하게 들려올 것으로 기대된다.

악성(樂聖)으로 추앙받는 위대한 음악가, 베토벤의 탄생 250주년을 맞이하는 해이기 때문이다.

울산에선 그 첫 타자로 울산시립합창단이 제112회 정기연주회 2020 신년음악회 ‘합창환상곡&C장조 미사’를 선보인다.

공연은 오는 17일 오후 7시 30분 울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펼쳐진다.

시립합창단은 이번 공연에서 베토벤의 ‘환상합창곡’과 ‘미사곡 C장조’를 들려준다.

‘환상합창곡’은 피아노 협주곡에 성악과 합창을 결합한 독특한 작품이다. 피아노와 오케스트라가 함께 연주한다는 점에선 피아노 협주곡 같지만 전반부 동안 피아노 혼자 자유로운 악상을 펼쳐 환상곡에 가깝고 후반부에는 중창과 합창이 잇달아 등장해 베토벤 교향곡 9번 ‘합창’을 연상케 한다.

‘미사곡 C장조’는 독창보다는 합창에 중점을 두고 있으며 밝은 아름다움과 극적 표현성이 절묘하게 균형을 이루는 곡이다.

공연의 지휘봉은 ‘외르크 페터 바이글레(사진)’가 잡는다. 객원 지휘로 참여하는 그는 베를린 한스 아이슬러 음악대학에서 호스트 회스터와 디트리히 코노테 교수에게 지휘를 사사했다.

독일 라이프치히 방송합창단, 드레스덴 필하모닉, 슈투트가르트 필하모닉의 수석 지휘자를 역임했고 현재 프랑크푸르트 브란덴부르크 슈타츠 오케스트라의 지휘자로 활동하고 있다.

연주를 더욱 다채롭게 하기 위해 소프라노 박은주, 메조소프라노 양송미, 테너 진성원, 바리톤 염경묵이 출연해 감동의 깊이를 더해준다. 또한 피아노 연주를 위해 오윤복 울산대학교 예술대학 음악학부장이 함께하고 관현악 반주는 시립교향악단이 맡았다.

울산시립예술단 관계자는 “베토벤의 음악 개성이 가장 잘 녹아든 작품으로 구성했다”고 말했다.

입장료는 VIP석 2만원, R석 1만원, S석 7천원, A석 5천원. 공연 문의 ☎275 -9623~8.

김보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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