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목길 이어폰 사용 자제해야
골목길 이어폰 사용 자제해야
  • 울산제일일보
  • 승인 2020.01.08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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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전 출근길 이야기다. 평소와 같이 운전을 하며 골목길에 들어서는 순간, 학생 한 명이 툭 튀어나왔다.

대수롭지 않게 넘기려 했으나 문제는 그 친구는 내 차가 다가오는 것도 모르고 있었고 심지어 차를 가로지르며 걸어갔다. 자세히 살펴보니 학생은 무선이어폰을 착용하고 있었다.

운전을 하고 다니는 가까운 친구에게 이야기를 해주었더니 본인 역시 그러한 경험을 여러번 겪었다고 말했다.

7일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가 2014~2016년 국내 보험사의 데이터베이스(DB)를 토대로 최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보행시 음악 청취, 통화 등 이어폰을 꽂고 보행하는 비율은 50.4%로, 문자전송 등 휴대폰 조작(40.9%)보다 높게 조사됐다.

또한 보행자가 차량과 부딪힌 경우는 이어폰을 사용하는 경우(21.1%)가 휴대폰을 조작하는 경우(26.1%)와 비슷한 수준으로 조사됐다.

이처럼 보행시 이어폰 착용은 매우 위험하다. 보다 안전하게 사용하기 위해서는 주변 소리가 들릴 수 있도록 볼륨을 조절하고 사고 위험이 많은 횡단보도나 골목길 등에서의 사용은 자제해야 한다.

또한 10대의 경우 인터넷 강의 열람, 음악 청취 등 이어폰 사용이 많아 소음성 난청을 주의해야 한다. 귀 건강을 위해서는 이어폰 사용을 가급적 줄이고 1시간 정도 들었다면 5분에서 10분 정도 귀를 쉬어주는 게 좋다.

외출시 없어서는 안될 필수품이 된 이어폰. 작은 수칙을 지키며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하자. 남구 신정동 박동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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