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철호 울산시장 “한 치의 흔들림 없이 시정 운영”
송철호 울산시장 “한 치의 흔들림 없이 시정 운영”
  • 정재환
  • 승인 2020.01.08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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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호근 시의원 울산시정 관련 서면질문에 답변
“민선 7기 공약사업 전가의 보도 돼서는 안돼”
송병기 부시장 업무 조정도 “어려워” 못박아
송철호(사진) 울산시장이 최근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과 관련해 “오직 시민과 울산의 미래만을 바라보며 ‘시민과 함께 다시 울산’을 실현하는데 한 치의 흔들림도 없이 시정을 운영하겠다”고 약속했다.

송 시장은 8일 고호근 시의원의 울산시정 관련 서면질문에 대해 “최근 각종 ‘의혹’과 ‘설’로 인해 울산시민들께 염려를 끼쳐드린데 대해서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여러번 말씀드린대로 내린 눈을 쓸어야 할 때가 오면 가장 먼저 시민들께 상세히 설명드리겠다”고 답변했다.

그러면서 송 시장은 민선 7기 공약사업에 대해 “전가의 보도가 돼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송 시장은 “주요공약인 국제영화제와 열린시민대학에 대해 여러 논란이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시민과의 약속인 공약은 가능한 지키기 위해 노력해야 하겠지만, 모든 정책이 그렇듯이 공약 역시 시대흐름에 맞게 유연성과 실용성을 갖춰야 한다”고 전제했다.

그는 “국제영화제의 경우 울주산악영화제와 콘텐츠가 중복된다거나 인근 부산국제영화제에 비해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우려가 높고, 기업 수요가 뒷받침되지 못할 경우 열린시민대학이 실효성이 있느냐는 지적이 있다”며 “두 사업 모두 내년도 예산이 시의회를 통과한 만큼 심의과정에서 지적된 문제점들을 하나하나 보완하면서 사업의 기대효과를 최대한 달성할 수 있도록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또 올해 예산에 대해서는 “어려운 경제 속에서 재정이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감내할 수 있는 최대한 범위 내에서 예산을 편성했다”며 “가계와 기업, 소상공인의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서 지방채는 감수할 수 밖에 없음을 이해해 주길 바라며, 신 세원 발굴과 세출예산 구조조정 등을 통해 재정 건전성 유지에 각별히 신경쓰겠다”고 했다.

‘울산 사건’ 논란의 중심이 되고 있는 송병기 경제부시장의 소관업무 조정에 대해서는 현재로서는 어렵다고 못박았다.

송 시장은 “지난해 1월 조직개편을 통해 행정부시장 관할이었던 문화관광체육국을 경제부시장 소관으로 조정했다”며 “이는 문화관광, 스포츠 마케팅, 마이스 등을 신산업으로 키워 제조업 중심의 울산 산업구조를 서비스산업으로 다양화하고 이를 통해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함으로써 울산 경제 재도약을 이루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일자리와 지역경제에 있어 문화관광산업에 거는 기대가 큰 만큼 현재로서는 부시장간 소관업무 조정이 어렵다”고 밝혔다. 그는 “이달 조직개편을 통해 신설되는 녹지정원국을 포함하면 행정부시장은 13개 실국 중 기획조정실을 비롯한 8개 실국을, 경제부시장은 일자리경제국을 포함한 5개 실국을 총괄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송 시장은 외부인사 인적쇄신과 관련해서는 “큰 조직일수록 어느 한 사람의 능력이나 자질만으로 성과를 낼 수는 없으며, 각자 맡은 바 소임을 다할 때 그 노력들이 모여 하나의 결실을 맺게 되는 것”이라며 “우려하는 직업공무원과 외부인사의 소통에 대해서는 협력적인 보완관계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울산시장으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정재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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