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부산 中企 10곳 중 6곳 이상, 올해 예상 경영애로 ‘내수부진’ 꼽아
울산·부산 中企 10곳 중 6곳 이상, 올해 예상 경영애로 ‘내수부진’ 꼽아
  • 김지은
  • 승인 2020.01.08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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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부산 중소기업 10곳 중 6곳 이상이 올해 예상되는 경영애로로 ‘내수 부진’을 꼽았다.

중소기업중앙회 부산울산지역본부는 울산·부산 345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한 ‘2020년 중소기업 경기전망 및 경영환경조사’ 결과, 중소기업의 가장 큰 경영애로는 ‘내수 부진’으로 나타났다고 8일 밝혔다.

조사 결과 과반수 이상이 ‘내수부진’(67.5%)과 ‘업체간 과당경쟁’(60.6%)으로 응답했으며 이어 인건비 상승(54.4%), 근로시간 단축(22.6%)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울산·부산 중소기업계는 중소기업의 성장을 위해 정부가 추진해야할 경제정책으로 내수활성화 정책(35.5%)을 가장 우선적으로 응답했고, 이어 적극적 금융세제 지원(19.6%), 노동현안 속도 조절(17.7%), 금리 및 환율 안정(5.7%)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계는 2020년 새해 경영목표로 내실경영, 적정이윤 확보 등 현상유지(74.4%)를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있으며, 이어 투자 축소, 직원 감축 등 사업 축소(15.9%), 투자확대, 해외 진출 등 사업 확장(9.7%)의 순으로 답변했다.

낮은 경제 성장률, 지속되는 내수·수출 부진으로 인한 불안감으로 2020년도 경영목표 수립과 관련해 ‘보수적이고 내실을 키우는 경영’(90.3%)을 ‘공격적이고 선제적인 경영’(9.7%)보다 9배 이상 많이 구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울산·부산 중소기업의 올해 중소기업 경기전망지수(SBHI)는 84.8로 조사됐다.

SBHI는 100 이상이면 내년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전망한 업체가 그렇지 않을 것으로 보는 업체보다 더 많음을 나타내며, 100 미만이면 그 반대를 뜻한다.

올해 전망에 대한 ‘악화’ 응답(매우악화+다소악화)은 45.9%로 전년보다 6.7%p 하락했으나, ‘호전’ 응답(매우호전+다소호전, 21.7%)보다는 여전히 2배 이상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 부산울산지역본부 관계자는 “새해에도 여전히 수출·내수경기 부진이 우려되는 가운데 기업규제 강화로 인한 기업 부담 가중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울산·부산 중소기업계를 위해 적극적인 내수활성화 정책과 금융 및 세제 지원 정책을 펼쳐야 할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김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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