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수소산업진흥전담기관’ 잡기 총력
울산시 ‘수소산업진흥전담기관’ 잡기 총력
  • 이상길
  • 승인 2020.01.08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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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수소경제법안 통과되면 ‘전담기관’으로 대체… 한국에너지공단 지정땐 수소산업진흥원 유치 효과

울산시가 ‘수소산업진흥전담기관’ 지정을 통해 수소산업 선도도시를 향해 더욱 박차를 가한다.

수소산업진흥전담기관은 사실상의 수소산업진흥원으로 시는 지난해 초 울산 혁신도시로 이전한 한국에너지공단이 지정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인다는 계획이다.

당초 시는 수소산업 육성과 관련해 중심 기관이 될 수소산업진흥원 유치를 위해 노력해왔다. 수소산업진흥원 울산유치 노력은 민간 차원에서도 진행됐는데 바로 가칭 수소산업진흥원 울산유치 추진위원회가 그것이다. 울산상의, 울산시의회 등 각계인사를 중심으로 이뤄진 유치위는 특히 수소산업진흥원 유치를 위해 그 동안 울산시민 12만여명의 서명까지 받았다.

하지만 지난해 11월 22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밴처기업위원회(이하 산자중기) 소속 김규환 의원(자유한국당 대구 동구을)이 발의한 수소산업의 종합적인 육성계획과 수소 핵심기술 시장 조성을 위한 ‘수소경제 육성 및 수소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안(이하 수소경제법안)’이 국회 산자중기 전체회의를 통과하면서 수소산업진흥원은 사실상 무산됐다.

당초 수소산업진흥원은 지역 국회의원인 이채익 의원(울산 남구 갑) 등 10명이 발의한 ‘수소경제활성화법’과 윤영석 의원 등 10명이 발의한 ‘수소산업육성법’, 또 송갑석 의원 등 12명이 발의한 ‘수소경제 육성 및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 등에 명시돼 있었다.

하지만 김규환 의원이 대표 발의한 수소경제법안이 산자중기위원회 법안심사 과정에서 다른 법률들과 합쳐져 위원회 대안으로 상정되면서 ‘수소산업진흥원’이라는 개념 자체가 사라지고 말았다.

대신 수소경제법안을 통해 수소산업진흥원은 수소산업진흥전담기관 지정으로 변경됐다.

수소산업진흥전담기관은 △수소유통전담기관 △수소안전전담기관 △수소산업진흥전담기관 3개로 이뤄져 있다. 이 가운데 수소유통전담기관은 ‘한국가스공사’로, 수소안전전담기관은 ‘한국가스안전공사’로 지정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반면 남은 수소산업진흥전담기관은 현재 수소융합얼라이언스추진단과 한국에너지공단,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3곳 중에 지정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시 관계자는 “서울에 위치한 수소융합얼라이언스추진단의 경우 조직이 작아 가능성이 크지 않다고 본다. 결국 울산혁신도시에 위치한 한국에너지공단과 서울 소재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2곳 중에서 지정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며 “하지만 최근 울산이 수소산업의 메카로 꾸준히 부상해온 만큼 한국에너지공단이 지정될 가능성이 높지 않겠냐”고 전망했다.

또 “9일 수소경제법안 통과가 예상되는 만큼 한국에너지공단이 수소산업진흥전담기관으로 지정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해 말 울산시는 수소산업 중심의 경제자유구역 예비후보 선정과 수소시범도시 선정에 이어 수소융복합단지 실증사업에까지 선정되면서 명실상부 수소 선도 도시로의 보폭을 더욱 넓혀왔다.

먼저 시는 경기 안산과 전북 전주·완주와 함께 수소시범도시 사업지로 선정됐는데 그 결과 울산에선 2013년부터 운영돼 온 수소타운의 축적된 경험을 바탕으로 석유화학단지에서 발생하는 부생수소를 도심 내 건물과 충전소에서 활용하게 된다.

이를 위해 사물인터넷(IoT) 기술이 적용된 배관망(10㎞)을 구축하고 수소 지게차, 선박용 수소충전 설비 등을 가동한다. 수소 시내버스 10대와 수소시티 투어버스 1대 등도 운행하고, 공공임대주택 373채와 국민임대 437채도 공급한다.

또 수소산업과 관련해 경제자유구역 지정 후보지역으로도 선정됐다.

산업통상자원부가 경제자유구역 지정 후보지역에 광주, 울산, 황해 등 3개 지역, 8개 단위지구를 선정한 가운데 울산은 수소산업거점지구를 비롯해 일렉드로겐오토밸리, R&D비즈니스밸 리가 각각 후보지역으로 선정됐다.

아울러 수소융복합단지 실증사업에도 선정됐는데 시는 지난해 10월 모빌리티 분야에 응모해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사업으로 선정됐다.

이 사업은 울산시 전역을 대상으로 코어지구와 연계지구로 구분해 조성된다. 코어지구는 △연구개발지구 △수소 소재·부품지구 △수소건설기계 △수소선박지구 등 4대 권역으로 구분해 특화 육성된다.

또 연계지구는 서부권역의 길천산단, 하이테크밸리를 중심으로 수소버스와 2차 전지 소재부품산업을 육성하며 수소규제자유특구와도 연계해 추진된다. 수소 모빌리티 산업기반·인프라 조성, 기술지원 체계 구축, 산업 생태계 조성, 거버넌스 구축 등 4개 분야 11개 세부 사업이 시행될 예정이다. 이상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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