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민단체 “시민 표심 강도질한 송철호 시장 즉각 사퇴하라”
울산시민단체 “시민 표심 강도질한 송철호 시장 즉각 사퇴하라”
  • 정재환
  • 승인 2020.01.08 20:2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공작선거 청산 울산시민연대는  8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청와대 하명수사와 관련해 기자회견을 열고 송철호 울산시장 사퇴와 송병기 울산시 경제부시장 즉각 구속을 촉구했다. 장태준 기자
공작선거 청산 울산시민연대는 8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청와대 하명수사와 관련해 기자회견을 열고 송철호 울산시장 사퇴와 송병기 울산시 경제부시장 즉각 구속을 촉구했다. 장태준 기자

 

울산의 한 시민단체가 ‘청와대 하명수사’ 의혹과 관련해 송철호 울산시장의 사퇴를 요구했다.

공작선거 청산 울산시민연대(대표 이영해·이하 시민연)은 8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송철호 울산시장은 즉각 사퇴하고, 송병기 울산 경제부시장은 즉각 구속해 수사하라”고 촉구했다.

청와대 하명수사 의혹은 지난해 지방선거 당시 문재인 대통령의 30년 지기인 송철호 현 울산시장 후보를 당선시키기 위해 청와대가 김기현 당시 울산시장을 수사하라고 지시했다는 의혹으로, 현재 검찰 수사가 진행 중이다.

시민연은 “김 전 시장을 대상으로 정치 공작 수사가 자행됐다는 의혹이 현재 사실로 드러나고 있다”며 “울산 시민들의 자긍심은 커다란 상처를 받았고, 시정 업무의 지장으로 시민들만 피해를 보고 있다”고 주장했다.

송 부시장에 대해선 “송 시장의 하수인이자 김 전 시장 비리 첩보의 청와대 최초 제보자로 알려진 부시장도 구속 수사해야 한다”며 “이들은 시민들의 표심을 강도질했다”고 주장했다.

이날 기자회견을 연 시민연은 자유한국당 당원인 이 대표가 지난해 울산시민 20여명과 “지방선거를 공정하게 만들자”는 뜻을 모아 만든 단체다.

다만 이 대표는 “우리는 보수 단체도, 진보 단체도 아니다”며 “우리의 작은 날갯짓이 지방선거를 더욱 공정하게 만들 것이라 믿는다”고 밝혔다. 정재환 기자

 


정치
사회
경제
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