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법조 신년인사회“각자의 자리에서 본연의 자세 지켜 나가자”
울산 법조 신년인사회“각자의 자리에서 본연의 자세 지켜 나가자”
  • 정인준
  • 승인 2020.01.07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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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외재판부 설치 등 긍정적 발전 기대
‘2020년 울산 법조 신년인사회’가 7일 울산지방법원 구내식당에서 열렸다. 구남수 울산지방법원 법원장, 남근욱 울산가정법원 법원장, 고흥 울산지방검찰청 검사장, 강석근 울산지방법무사회 회장, 김용주 울산지방변호사회 회장 등 참석인사들이 축하 시루떡을 자르고 있다. 	장태준 기자
‘2020년 울산 법조 신년인사회’가 7일 울산지방법원 구내식당에서 열렸다. 구남수 울산지방법원 법원장, 남근욱 울산가정법원 법원장, 고흥 울산지방검찰청 검사장, 강석근 울산지방법무사회 회장, 김용주 울산지방변호사회 회장 등 참석인사들이 축하 시루떡을 자르고 있다. 장태준 기자

 

7일 울산지방법원에서 울산지역 법조계 신년 인사회가 개최됐다.

울해 신년 인사회에 나타난 울산지역 법조계의 표정은 우려와 기대가 교차했다.

우려는 갈수록 어려워지는 법조환경에 대한 것으로 이를 좋은 방향으로 바꾸기 위해 각자의 자리에서 본연의 자세를 지켜 나가자는 주문이 나왔다. 반면 기대는 부산고등법원 원외재판부 설치 가시화와 함께 검찰개혁 등 발전적인 법조계의 모습이 긍정적이란 것이다.

법조계 신년 인사회는 울산변호사협회(회장 김용주)가 주관하는 행사로 매년 법원, 검찰, 변호사회, 법무사회 등 법조인들이 참석한다.

이날 신년 인사회에는 울산지방법원 구남수 법원장, 가정법원 남근욱 법원장, 울산지검 고흥 검사장, 울산변호사회 김용주 회장, 울산법무사회 강석근 회장을 포함한 80여명의 법조인들이 참석했다.

울산지법 구남수 법원장은 인사말에서 “다양한 계층의 이해관계가 표출되면서 법조환경이 앞으로도 더 좋아지는 방향보다는 더 좋지 않은 방향으로 향할 수도 있어 우려스럽다”며 “새해는 법조인들이 본연의 자세를 지키면서 희망과 다짐으로 내일을 바라보는 지혜를 구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행동하고 실천하는 용기를 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가정법원 남근욱 법원장은 “올해 3월이면 가정법원 개원 2년째로 접어든다”며 “지난해부터 해왔던 청소년, 가정에 대한 후견적 복지 프로그램을 더욱 강화해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울산지검 고흥 검사장은 “올해는 여성·아동·장애인 등 약자를 대상으로 하는 강력범죄와 서민에게 큰 피해를 주는 신종 경제범죄를 엄단하고, 범죄피해자를 더욱 실질적으로 보호 지원해 나가겠다”며 “지난해 울산지검 내 변호인접견실 개선 등에 이어 올해는 새로 제정된 인권보호 수사규칙 등이 일선 실무 현장에서 잘 정착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용주 변호사회 회장은 “지난해 울산변호사회는 20명의 변호사가 새 회원으로 등록하는 등 발전적 행보를 해왔다”며 “울산 원외재판부 유치를 위해 애써준 법원, 검찰의 배려에 감사하고, 원외재판부가 조속히 설치돼 울산시민들의 재판받을 권리가 더욱 보장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정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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